나에게는 친누나가 없다.
대신 사촌누나가 셋이있는데 그중에서 좋아하는 누나가 한명있다.
바로 홍성에서 사시는 누님이다.
어려서부터 그 누님은 말괄량이 누님이었다.
사촌동생들 별명을 하나씩 지어 놀리고 꼬집고 장난치던 누나였다.
특히 둘째형에게 황소라고 놀리던 것이 기억난다.
만나면 황소야 황소야 하는것이었다.
어려서 유난히도 뒤통수가 나온 둘째형...
그래서 아마도 황소라고 놀린것 같다.
내가 누나에 대해서 가장 기억나는건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누나가 시집가던날...
생전 처음 동네에 시발택시를 보고 신기해 했다.
아마도 동네에 처음으로 택시가 들어왔을 것이다.
누나는 시집을 가서도 친정에 오면 우리집에 와서 사촌동생들을 좋아하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 4형제가 지난 일요일날 용봉산에 등산을 하였다.
이제 오십이 넘어가는 우리형제들...
가끔 만나 등산하기로 하였다.
내가 시골에 살다보니 내가 가장 참여를 못한다.
그래서 올라간 용봉산...
홍성에서 올라가 덕산쪽으로 용봉산의 능선을 타고 등산하고서 온천을 하면 그만인 코스다.
등산을하고 결의한것...홍성 누나네 가자...
너무나 못만났다.
살기가 바쁘다보니 조그만 집안사정(종교)으로 어쩌다보니 깜박 귀중한 누나의 존재를 잊어먹었다.
사촌누나...
따져보니 66세아니면 67세되가는 것 같다.
우리 4형제는 홍성 홍북에 사시는 누님댁을 옛날 기억을 떠올려 오랜만에 갔다.
집에는 시집안간 막내딸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너무 안만나보니 금방 알아보지 못하는건 당연하다.
<어머님은 냉이밭에 게셔유>
4형제는 누나가 계신 냉이밭으로 향하였다.
엇그제 일요일은 한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같다.
멀리 누나같은 모습을 보고 우리는 가까이 가며...
<누님>
하며 몇번이나 불렀지만 누가 부르나 쳐다보기만 할뿐 가까이 갈때가지 몰라본다.
가까이 가서야 알아보는 누나...
<야! 나쁜새끼들아!>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신다.
<작은아버지가 만나지 말랬지...이 새끼들아>
사실 우리누나와 서먹해진건 누나가 기독교에 심취되면서 조상제사문제로 멀어지게 되었다.
아버지가 화가 나셔 만나지 않게되어 그게 여러해 지나게 되었다.
많이도 늙으신 누나...
완전한 할머니가 되어버린 누나...
오십이 넘은 철없는 동생들을 혼내신다.
<그래...잘왔다. 집으로 가자>
집으로 가서 차한잔 마시며 지난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신다.
돌아오는길...
팔려고 캔 냉이 한자루를 내놓으신다.
<돈벌려고 냉이캐는것 아니다. 집에서 있기 적적해 운동삼아 하는겨...서울놈들한데는 이런게 좋은겨...>
<니놈들...성묘하러 맨날 요앞에 다니며 한번도 안들리는거 알어.>
<가끔 찾아 뵙게유...누님>
우리 4형제는 냉이 한자루...감 한바가지 싣고 누님댁을 떠나왔다.
한겨울...집에서 저녁상에 나온 냉이무침...
너무나 맛있다.
냉이의 독특한 향...누나의 향이다.
누나를 생각하며 소중한 누나의 자리를 잊어먹고 있던 반성하게 됩니다.
대신 사촌누나가 셋이있는데 그중에서 좋아하는 누나가 한명있다.
바로 홍성에서 사시는 누님이다.
어려서부터 그 누님은 말괄량이 누님이었다.
사촌동생들 별명을 하나씩 지어 놀리고 꼬집고 장난치던 누나였다.
특히 둘째형에게 황소라고 놀리던 것이 기억난다.
만나면 황소야 황소야 하는것이었다.
어려서 유난히도 뒤통수가 나온 둘째형...
그래서 아마도 황소라고 놀린것 같다.
내가 누나에 대해서 가장 기억나는건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누나가 시집가던날...
생전 처음 동네에 시발택시를 보고 신기해 했다.
아마도 동네에 처음으로 택시가 들어왔을 것이다.
누나는 시집을 가서도 친정에 오면 우리집에 와서 사촌동생들을 좋아하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 4형제가 지난 일요일날 용봉산에 등산을 하였다.
이제 오십이 넘어가는 우리형제들...
가끔 만나 등산하기로 하였다.
내가 시골에 살다보니 내가 가장 참여를 못한다.
그래서 올라간 용봉산...
홍성에서 올라가 덕산쪽으로 용봉산의 능선을 타고 등산하고서 온천을 하면 그만인 코스다.
등산을하고 결의한것...홍성 누나네 가자...
너무나 못만났다.
살기가 바쁘다보니 조그만 집안사정(종교)으로 어쩌다보니 깜박 귀중한 누나의 존재를 잊어먹었다.
사촌누나...
따져보니 66세아니면 67세되가는 것 같다.
우리 4형제는 홍성 홍북에 사시는 누님댁을 옛날 기억을 떠올려 오랜만에 갔다.
집에는 시집안간 막내딸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너무 안만나보니 금방 알아보지 못하는건 당연하다.
<어머님은 냉이밭에 게셔유>
4형제는 누나가 계신 냉이밭으로 향하였다.
엇그제 일요일은 한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같다.
멀리 누나같은 모습을 보고 우리는 가까이 가며...
<누님>
하며 몇번이나 불렀지만 누가 부르나 쳐다보기만 할뿐 가까이 갈때가지 몰라본다.
가까이 가서야 알아보는 누나...
<야! 나쁜새끼들아!>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신다.
<작은아버지가 만나지 말랬지...이 새끼들아>
사실 우리누나와 서먹해진건 누나가 기독교에 심취되면서 조상제사문제로 멀어지게 되었다.
아버지가 화가 나셔 만나지 않게되어 그게 여러해 지나게 되었다.
많이도 늙으신 누나...
완전한 할머니가 되어버린 누나...
오십이 넘은 철없는 동생들을 혼내신다.
<그래...잘왔다. 집으로 가자>
집으로 가서 차한잔 마시며 지난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신다.
돌아오는길...
팔려고 캔 냉이 한자루를 내놓으신다.
<돈벌려고 냉이캐는것 아니다. 집에서 있기 적적해 운동삼아 하는겨...서울놈들한데는 이런게 좋은겨...>
<니놈들...성묘하러 맨날 요앞에 다니며 한번도 안들리는거 알어.>
<가끔 찾아 뵙게유...누님>
우리 4형제는 냉이 한자루...감 한바가지 싣고 누님댁을 떠나왔다.
한겨울...집에서 저녁상에 나온 냉이무침...
너무나 맛있다.
냉이의 독특한 향...누나의 향이다.
누나를 생각하며 소중한 누나의 자리를 잊어먹고 있던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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