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년도: 1996년
올렸던 곳: PC통신 하이텔 베스트5
제목: 내주변에서 격은 교통사고와 예방책
안녕하시지유~
오늘은 자동차에 관한 얘기를 해야 겠네요.
우리나라도 이제 자동차 천국이 되어가고 있는중이죠.
어디를 가도 자동차 때문에 사고도 많고 말도 많습니다.
바로 엊그제 주위의 사람이 교통사고를 내서 지금 차거운 유치장에 있
는데... 그런 사고가 나에게는 없으라는 법이 없고 여러분에게도 없
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면허를 딴것은 자동차회사에 근무할때 80년도 면허이닌깐 운전경
력 15년이 지났네요. 그때부터 지금 까지 격였던 사고와 그방지법은
없는지 얘기하렵니다.
하나: 사망사고 1
밤에 시골 포장길 운전은 특히 주의력을 집중해야 합니다.바로 엇그제 일입니다.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저희 회사에 10년여 근무하다 그만둔 k군의 전화였습니다.
"웬일이야. 이밤중에..."
"제가 교통사고를 냈어요. 어떻게하면 좋을지 몰라서 전화드렸는데 교통
사고 난곳이 바로 xx님 고향, 서산이거든요. 그래서 아는사람 없는지 도움
좀 청하려구요."
서해안 충청도 바닷가 회사동료집근처에 놀러갔다 오다가 전날 저녁
8시경 경운기를 몰고가는 52살된 농부를 뒤에서 추돌해서 병원에 이송
시키고 집에 왔는데 금방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고향 근처이니까 혹시 아시는분이 있으면 여러가지 도움이되
겠다는 것이었죠.
사실 제 고종사촌 형님이 그근처 면소재지에 파출소장을 하고 있어 연
락을 해봤지만 사망사고는 좋은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속해서 재판을 받아야 하니 피해자와 빨리 합의를 보고 변호사를 사
라는 대답뿐이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친구의 처지로 보면 참 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조금 더준다고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회사로 간지 몇개월 되지않았고
집사람과 맞벌이 하면서 집한칸 장만하려고 노력하는 삼십대 중반의가
장입니다. 한달전 처음 퇴직금 탄것으로 중고차 하나 마련해서 초행
길 서해안에 가본것이 사망사고가 난것입니다.
저도 고향이 시골이라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내려가는데 특히 밤길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경운기의 경우 아무런 경고등이 없이 움직이기 때
문에 앞을 잘 살펴야 합니다. 바로 앞만 보는게 아니라 멀리도 자주보
아야 합니다. 멀리 움직이는 작은 물체만 있으면 그때부터 속도를 줄
이고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 있어야 안전 합니다.
밤늦게 농사일 끝내고 집에가는 농부는 특히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옷에 흙이 묻어있어 더욱더 안보입니다.경운기나 트렉터도 요즘 많아
서 멀리서는 그저 검게만 보이기 때문에 주의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둘: 사망사고 2
노인과 애들이 길을 갈때 사고나기 쉽습니다.
제고향 친구 얘기입니다.
몇달전 이야기입니다.
시골에서 살고 있는 이친구의 아버님은 80이 가까이되는데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습니다. 휭단보도를 건널때 노인들은 주의력이 떨어지므로
무조건 건너가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들도 마찬가지지요.
지난 여름 휴가철 서해안 피서철에 자동차가 한없이 지나고 할때 였죠
판단력이 흐린 노인양반은 그저 길을 건너기만 하면 차가 비켜주겠지
했지만... 가족을 태운 피서철 승용차에 치여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의 사망으로 약간의 보상금을 타서 장례를 치르고 두달이 지난
다음 또다른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그 고향친구가 유치장에 가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웬일인가 알아보니 이번에는 그친구가 다른 노인네를 치는 교통사고를
내고 사망하여 유치장에 가게된 것입니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자기의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
는 억울함을 당하자마자 다른 사람의 아버님을 사망케 한 것입니다.
그사람 만큼 그대로 벌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한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위에 얼마든지 있죠.
그래서 운전할때 노인네는 특별히 주의를기울려 살피며 운전해야 합니
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휭단보도의 경우는 좌우를 살피는
습관을 꼭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곳도 꼭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 있
어야 합니다.
셋: 내가 당한 교통사고.
야간운전 피로운전은 사고의 지름길5년전쯤의 일입니다.
회사동료의 결혼식이 경남 울진군에 있었습니다.
일요일 이므로 토요일 일을 끝내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토요일은 3시까지 근무할때라 오후4-5시경에 승용차 몇대가 출발을 했
습니다. 늣가을 10월 말경였던 것 같습니다.
금방 우두워 지고 그때만해도 도로 조건이 나뻤던 관계로 교대로 저도
운전을 하면서 새벽 1-2시경 경상도 울진군에 들어설 무렵 이었습니다
저는 피곤해서 뒷자리를 앉아있었고 운전하는 회사동료에게 졸지 않도
록 얘기를 하는 순간 속도계를 보니 100킬로에 가까이 되고 있었고 바
로 그때 도로 표지판을 보니 사고 많은곳이란 팻말이 보였습니다.
주의하라는 말한마디와 함게 차는 붕 뜨는가 싶더니 한바퀴 굴르면서
어디엔가 쳐박혀 지면서 물건 떨어지는 소리만 뚝뚝 나더군요.
꺼꾸로 된몸을 바로해서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어지질 않았습니다. 이
제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감에 떨고 있는 순간 지나가는
차가 한대 있어서 저희 차에 와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운전하던 친구만 부상을 당하고 저는 크게 외상이 없었습니다.
그친구만 병원에 수송하고 저는 회사동료 다른차를 기다리느라 길밖에
서 떨며 있었는데 온몸이 그렇게 떨리던지.... 팔다리할것없이 몸이
떨기 시작하는데 지금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집니다.
그때 정상적으로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치료를 받었어야 하는데 외상
이 하나도 없으니 정상인줄 알았죠. 지금도 가끔 그런 후휴증이 있
는걸 보면 저도 교통사고의 희생자입니다.
"그래서 피곤할땐 운전하지 마라 운전하면 사망의 지름길이다"
피곤할때는 내가 속도가 얼마인지 표지판이 무엇이 있는지 알수가 없
습니다. 쉬고 가야만 합니다. 차가 기름이 떨어지면 기름을 넣고
가듯 사람도 에너지가 떨어지면 에너지를 보충해줘야 하는거죠.
넷: 음주운전 사고
술먹고 운전하는 것은 사고를 내겠다고 작정한 거나 똑같습니다.이것도
제 주위사람 이야기입니다.
일년전 쯤 제게 소식이 하나 왔습니다.
어느날 친구녀석이 xx가 유치장에 가있는데 면회를 가자는 것이었습니
다. 음주운전하다가 사망사고를 내서 유치장에 간지 보름이 된다는
것이었죠. 면회를 가서 들어본 그친구의 사고 얘기...
"술몇잔 먹고 차를 놓고 갈까하다가 괜찮을 거 같더라구... 옆에탄
친구도 같이 먹구... 그냥 끌구 가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어.. 한참가
는데 앞에 뭔가 꿍하면서 차가 받치는 느낌이 있었지... 옆에탄 친구
에게 뭐냐고 물었더니 그녀석도 술취해서 모르겠다구 하더만... 분명
뭔가 차에 부닥치는거 확실했는데 하면서 한참을 끌구 오다가 아무래
도 느낌이 이상해서 다시 돌아서 가봤지. 그때서 정신 약간 나더니만
그장소에 사람이 쓸어져 있는거여... 너무 놀래서 처남에게 전화해
서 그처남이 나와서 병원에 이송하니... 이미 죽은 사람이더구만...
그사람도 친구하고 늣게까지 인사불성될때 까지 술먹고 없었졌던 사람
이라고 하더구만"
참 끔직한 일입니다.
죽은사람도 술취해서 밤늣게 휭단보도도 아닌 도로에 비틀거리며 가다
가 그친구 차에 치인 겁니다. 그사람도 술취하고 차도 술취하고 사
고가 안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음주운전은 위험 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죠. 술먹었을때는 운
전대를 안잡는게 상책입니다.
다섯: 신혼여행길에서 죽을 뻔한 경험
음료수병을 잡고 운전하는 신랑과 그것을 주는 신부 모두 위험 하죠.
그렇닌깐 13년전 제가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었습니다. 운
전솜씨도 자랑할겸 제주도에 도착하자 마자 렌트카회사로 가서 차를
빌렸습니다. 그때만해도 신혼여행온 사람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가진 여행사가 흔하지 않을때이기 때문에....
운전 경력 1-2년 때인 저는 회사에서 가끔하는 운전솜씨를 신부에게
자랑도 할겸해서 렌트카로 제주도 일주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제주도의 도로는 단순해서 가이드가 없이도 지도하나 가지면 다
찾아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바퀴 돌아서 제주로 돌아오는길 그당시 5.16도로라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겠지요.한라산 중턱을 가로질러 오는길인
데 한참을 내려오고 있을때 옆에앉은 신부가 음료수를 주는겁니다.그
래서 한손에 음료수를 받아 한손으로 운전하며 고개를 들어 마시는
순간 차가 도로밖으로 나가는 느낌이 있는 겁니다. 깜짝놀라 핸들을
확틀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끼이익... !"
차는 도로를 지나 한라산 중턱의 낭떨어지 턱에 걸려 있는 겁니다.
1 미터만 더 갔었도 낭떨어지로 떨어져 신혼 여행간 신혼부부가 황천
길로 갈뻔 했습니다.
그때 신부에게 화를 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만해도 저에게 꼼짝
못했거든요... 지금은 내가 살살 죽어지내지만...
"그때는 미안혀! 모두 내잘못 인데 음료수를 준 신부에게 화를 냈으
니... 조심성이 부족한 내가 잘못했구먼..."
지금서 사과 해야 겠네요.
지금도 운전하면서 가끔 음료수를 먹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조
심에 조심을 합니다. 앞을 똑바로 보고 운전대 꽉 잡은채로....
차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그에만한 댓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잘 다루어야 되고 애를 키우듯 보살펴 주어야 불의의 사고가
없이 편한한 무기가 될겁니다.
술먹고 함부로 다루고 거칠게 다루면 그 죄값을 꼭 치루고 만다는 것
을 기억해야 할것 같네요...
좋은 늣가을 재미있는 여행길이 되길.... 읽어주셔 고맙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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