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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창 이야기

[스크랩] 신림동 신토 오리구이에서 경인지역 송년회 모임...

해미중 17기 경인지역 송년회 모임....

 

12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신림동 신토 오리구이에서 해미중학교 17기 송년모임이 있었다.

경인지역 회원 28명이 참석했다.

총무인 병길이가  연락이 되는 회원 거의 모두에게 전화로 연락했다고 했다.

 

쌀쌀한 겨울날씨....

나는 천안에서 영근이와 함께 올라갔다.

도착한 시간이 4시 10분정도...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20여명 되는 친구들이 식사를 하고있다.

 

 

 

 

회장인 재덕이가 회원들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하고 잇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여학생들의 참석율이 좋지않다.

오랜만에 복승이가 참석해주었다.

 

헤영이는 1년만에 참석했다고 했다.

오랜만에 본 헤영이....

너무 반가웠다.

자주 연락하고 살아야 하는데 우리들은 하루하루 그저 사는게 바쁘다는 핑게로

조금은 무관심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들의 모습도 많이 변해가고 있다.

몇개월에 만나도 조금씩 머리카락이 없어진 느낌이 오고 얼굴에는

주름이 늘었다고 생각이 된다.

 

잊은듯이 살다가 가끔은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친구들....

단발머리, 까까머리로 만나 꿈많은 10대들이 이제는 육순을 바라본다.

우리 동창중에 아마도 반정도가 몇일있으면 육순이 되리라 생각한다.

일년 늦게 학교에 들어온 친구들은 말이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서먹함이 없는 우리들... 어릴적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해미라는 고향땅에서

같은 추억을 안고 사는 친구들...

1차식사 모임을 끝내고 2차로 모임을 갖었다.

해마다 노래방에 가더니....이제는 그런 열기가 식었는지

근처의 치킨집에 자리를 잡았다.

 

길다면 길은 세월을 살아온 친구들...

저마다  가슴속에 아픔을 살아가고 있다.

건숙이는 시집간 딸이 아파서 몇개월동안 고생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제는  재활치료중이어서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얘기하는 건숙이가

다음에 만날때는 딸이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어도

서로 거리감없이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편안한 친구가 되는건

어릴적 친구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어리석고 순수하게 살았던 중학교 시절....

고향에서 떠나와 서울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사는 친구들...

 

정말 오랜만에 나온 친구가 있었다.

읍내리에서 살떤 송시용....

밝고 힘차게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건강한  친구의 모습을 보니 좋았고 그 많은세월이 지나도

나를 기억해줘 고맙다.

 

 

 

 

 

 

 

 

 

출처 : 해미중학교 17기 동창회
글쓴이 : 이영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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