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터키 여행기

블루 모스크와 성소피아 사원 관람, 재래시장 그랜드바자르

마지막날 5월 12일 일정: 이스탄불 블루모스코, 성소피아 사원

 

 

어제 저녁 호텔...오성급 호텔로 시설이 좋았다.

 

 

수영장, 사우나,탁구, 당구까지 가능한 호텔이었다;.

수영을 좋아하는 아내는 짐을 풀자 바로 수영장으로 직행...

나도 따라 나섰다.

 

터키친구가 수영을 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없다.

나도 몇바퀴 돌다가 사우나 실로 들어갔다.

오리지날 터키 사우나로...

그속에도 터키사람 두사람이 들어와 있다.

터키사람들은 친절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반갑다며 터키와 한국은 굳게 맺은

친구라면서 손을 꽉 움켜진다.

자신은 집이 여러채가지고 있으며 임대사업을 한다고 한다.

어~ 그럼 나와 비슷한 직업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땀이 좀 나자 다시 수영장으로 직행....

또 두어바퀴 수영장을 돌며 수영했다.

물 깊이가 한결같이 2미터로 깊다.

 

아내는 수영장이 깊고 물이 좋아서 수영을 더하겠다고 한다.

나혼자 방으로 들어가는데... 친구들은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있다.

학교 다닐때 당구장에 많이도 들락거리더니... 역시 제버릇 남 못준다.

방에 들어와 인터넷으로 사진을 몇장 올리고...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7시에 호텔에서 다시 이스탄불로 출발....

날씨가 잔뜩 흐리다.

터키 전국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단다.

갑바도키아에서 열기구도 모두 취소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우리 여행팀은 행운을 가진 팀이라고 가이드는 얘기한다.

전날 시내 호텔은 차소리로 시끄러워 잠을 설쳤는데 어제 호텔은

조용하고 잠자리가 편했다.

 

외곽에서 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차로 이동하는게 흠이지만....

이스탄불 외곽도 나무가 거의 없는 초원지대로 밀과 보리 유채꽃의

축제처럼 노란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오는 길... 이른시간이라 차가 밀리지않고

잘 빠진다.

어제 퇴근시간에는 이곳도 러쉬아워로 정체되는 현상을

내내 보았다.

1200만의 대도시의 위용이 서서히 나타난다.

아파트 보다는 주택이 많은 도시다.

연립주택들이 주를 이룬다.

 

 

이곳에는 다른지역에서 흔히 볼수 있는 태양열 온수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많은 가구가 함께 살다보니 그런지... 아니면 이곳의 날씨가

흐린날이 많고 강수량이 다른지역보다 많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태양열 온수기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섰다.

어제 잠깐 들렸던 곳으로 오늘은 실제로 관광하는 일정이다.

먼저 재래시장.... 1400년대에 지어진 시장이 지금까지 변하지않고

존재한다는 사실, 신기하다.

바닥도 돌바닥이고 지붕도 돔형으로 로마시대 건축양식이다.

각종상품을 팔고있는 이곳은 본래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장소였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로 변했지만 고대시대에서

이런 시장이 존재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대대로 이어져 7-800년이 흘러도 장소, 규모나 장소도 변하지

않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다.

 

시장상인들이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한국말로

인사하고 사라고 흥정한다.

어떤 중년신사는 월드컵때 응원하던 대한민국 짝짝짝!!!을 외치기도한다.

우리나라가 월드컵으로 인한 홍보는 대단한 것 같다.

가끔 곤니지와 하며 일본말로 인사도 한다.

생김새가 비슷하여 잘 구분이 안되는 모양이다.

 

 

선물코너에서 몇가지 선물을 사는 것으로 재래시장 관광은 끝났다.

다음으로 간곳이 브루모스코...

 

 

터키의 건국자 슐탄이 만든 모스코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지금도 회교사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사원은 관광객 일반에게 예배시간을

제외하고 공개하고 있다.

 

 

내부로 들어가자 돔형으로 된 천정... 그리고 타일로 장식된 양식이 화려하다.

타일 장식이 푸른색으로 되어있어 브루모스코라고 한단다.

성소피아성당이 맞은편에 서있다.

 

 

웅장한 규모가 브루모스코와 거의 비슷하지만 실제로 안에 들어가면

성당이 훨씬 크고 화려하고 인상적이다.

기독교 국가에서 회교국가로 변하면서 격은 격동의 세월이 곳곳에

남아있다.

 

 

금으로 장식한 성당의 모든 그림들이 회교사원으로 교체작업하며

회교사원 양식으로 덧칠해버렸다.

지금 몇군데 복원된 모자이크 양식의 성당그림들이 나타나 있다.

많은 유럽인들이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고 성지순례 하듯이

다녀가는 것 같았다.

서기 3세기경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전쟁으로 페허가 되어 다시 4세기에 건축이되고 그후 회교사원으로

개축이되는 비운의 성당이다.

 

 

터키는 이 성당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며 입장료를 받고있다.

성당안의 성모마리아와 예수님의 모자이크에서는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도록 지키고 있었다.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본래

의 현상에서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 간곳이 슐탄의 궁전이다.

 

이곳에는 화려했던 슐탄왕국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다.

가장많이 줄을 선 곳이 보석이 보관된 곳....

왕국에서 가지고있던 금과 다이아몬드 보석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저 눈요기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지만 최고의 관광으로

여기는 것 같다.

 

 

마지막 후기....

이곳에서 풍경사진을 몇커트 찍고 이스탄불 관광을 마무리 하였다.

직접 넷북을 가지고 가서 직접 이곳에서 쓰고 바로 올리는

여행기... 제대로 역사와 풍경을 잘 그리지 못해 좀 유치한 여행기가

되었을 것이다.

내 여행의 기록기라는 의미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그저... 이영로의 일기장 한편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