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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승강기 기능사 필기시험 합격하다.



오늘 천안 산업인력공단에서 승강기 필기시험이 있었다.
CBT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즉시 채점이 되고 합격여부를 알수있다.
참으로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시험보는 즉시 결과를 알수있다니... 지난번 전기기능사 시험에서 경험을 했지만 컴퓨터의 등장은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핸드폰으로 하면 안되는 일이 없고 뭐든 검색만 하면 의사가 필요없는 시대가 되어간다.
시험을 보면서 생각한다.
정말 새로운 세계에서 내가 살고 있구나.
20여년전, 아니 십여년전에 생각도 못하던 일이 지금 가능해지고 있다.
컴퓨터의 등장은 자동차도 바꿔놓고 있다.
최근 새로 구입한 소나타 하이브리드차는 옛날차와 차원이 다르다.
운전하기가 점점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져 사고가 적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 컴퓨터로 승강기 기능사 필기시험이 시작될때는 안보던 문제가 나와 당황했는데 중간을 넘어가며 점점 공부하던 문제가 나와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
결과는 거의 80점에 육박하는 점수로 합격이라는 문자가 바로 나왔다.
지난번 전기기능사 실기시험 합격하고 바로 시작한 승강기 기능사 필기준비... 하루 한두시간씩 3개월 가까이 한 것 같다.
이공계 대학을 나온게 보탬이 되기는 했다.
이제 실기준비를 해야하는데 12월초가 실기시험을 볼 예정이다.
전기 기능사 실기시험과 유사해서 무난히 합격하리라 생각된다.
이시험에 도전한 것도 전기기능사 실기 준비를 한게 아까워서 시작한 것이다.
나이를 먹고 도전을 한다는 것... 쉬운일이 아니다.
오늘 시험도 나이를 가장 많이 먹은 사람으로 보였다.
손자뻘되는 친구들과 옆자리 앉아 시험을 본다는 것.어찌보면 큰 영광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제 다음 단계는 에너지 관리 기능사 도전이다.
이미 책을 사놓았다.
코로나 사태로 집안에 있다보니 이런 시험 도전이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
자격증 도전이 하나의 취미생활이 된 셈이다.
나이를 먹고 치매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된다.
참...어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중학교 동창 친구 한명이 혈액암으로 저세상으로 갔다는 소식이다.
네팔여행을 갔을때 그가 있는 카투만두에서 만났었고 코로나로 그나라가 힘들때 한국으로 작년에 귀국했는데 일년전 평택에서 만나 식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저세상으로 갔단다.
참으로 허무하다.
그렇게 멀쩡하던 친구가 혈액암으로 진단 받은지 7개월만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단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교수까지 지냈던 학자 타입 친구였다.
대학에서 퇴직하고 후진국 경제개발 일원으로 네팔에서 몇년간 일하다가 코로나로 귀국했다가 병이 발병했단다.
세상일은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나에게도 무슨일이 닥칠지 모르지만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사는 모습이 최고의 삶이라고 느껴진다.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재미있게 살아야한다.
스트레스없이 맑은 정신으로 웃으며 살아야한다.
알콜의 힘으로 현실을 떠나 망상의 세계에 묻혀 살지는 싫다.
최근에 술을 거의 먹지않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맑은 정신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
또 이런 자격증 도전을 위해서는 머리가 맑아야하기 때문에 술을 멀리한다.
앞으로도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