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예전과 다른 건강상태

이영로 2012. 7. 1. 22:00

일요일이고 7월의 첫째날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휴일이면 항상 산에 가든지 무슨 행사참석하는 것으로 일요일을 보내다가 오늘은

하루종일 집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원룸관리를 하다보니 건물도 둘러보며 이곳저곳 청소하고 수리를 해야합니다.

요즘 대학이 방학을 하면서 항상 빈방도 몇개 생겼습니다.

새로운 손님을 맞으려면 2학기가 되기전 청소하고 수리를 해야 합니다.

공구통을 들고 이리저리 다니며 건물 수리공이 되어 보았습니다.

오전에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 오후에는 산이나 가려 했더니 아내는 집에 머물겠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혼자서 태조산 산행을 했는데... 별일입니다.  산을 마다하다니...

 

 

요즘 아내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어깨,팔,손가락,허리,다리등등 온몸이 아프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들어가 알아보니 목 디스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시적으로 오는 현상으로 알고 등산대신 날마다 수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등산을 마다 한적이 없는데 이제 등산은 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아니...갑자기 몸이 그렇게 망가져 버리다니... 저도 믿지 못합니다.

잠시 일시적 현상이려니 했는데 심각한 것 같아 내일 꼭 병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단국대 병원으로 가서 ct찰영을 해보는 것이 가장 쉽게 진찰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증상으로는 목디스크로 판단이 됩니다.

원인은 아내의 벼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높은 벼개를 주로 사용하는 아내... 장기간 사용하다보니 목 디스크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인터넷정보에서 벼개사용도 목 디스크의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망가지는 우리 중년의 건강,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오후에 혼자서 뒷산에 올랐습니다.

아래사진은 가장 먼저 만난 청솔모...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녀석, 사람들을 매일 보다보니 무섭지 않나 봅니다.

디카를 들이대니 오히려 눈을 동글랗게 뜨고 쳐다봅니다.'

잘 찍어 보라며...

우리집 뒷산은 요즘 산악자전거의 단골코스입니다.

올라갈때마다 만나는 산악자전거팀들... 나무계단이 있는 곳은 자신들만의 길을 따로 만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산악자전거 코스로 소문이 많이 나서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쏜살같이 사라지는 자전거팀들...

다리가 아픈지 끌고가는 마지막 낙오자만 사진에 찍혔습니다.

뿌리가 약한 아카시아나무가 이번비로 쓰러지다가 밤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습니다.

뒷산에 아카시아나무가 많은데 어느정도 크면 대부분 쓰러집니다.

뿌리가 약하다보니 자신의 체중을 못이겨 결국 쓰러지는데 이녀석은 작은 밤나무곁에 있다보니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