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의 농사일기

우리집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습니다.

이영로 2013. 7. 6. 16:36

우리집 텃밭주위에 무화과나무 몇구루가 있습니다.

부천 어머님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던 것을 옮겨 심은 것입니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집 텃밭에 키우라며 주셨습니다.

올봄에 옮겨 심은 것이 잘 크고 있더니 드디어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무화과 열매는 제 좋아하는 과일중 하나입니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제 입맛을 사로잡아 무화과를 심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잘 키워서 가을까지 열매를 따먹고...겨울을 잘 보내야 하겠습니다.

무화과는 겨울나기기 힘듭니다.

추운겨울을 만나면 거의 얼어죽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보온을 잘해서 겨울나기를 잘하면 내년, 내후년 계속 잘 열 것입니다.

 

음암구시울 처가에도 무화과나무가 있어 처가에 갈때마다 내가 따먹곤 했는데...

몇년전 추운 겨울에 얼어죽어 열매는 열리지 않고 뿌리만 살아 다시 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겨울을 잘 견디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요.

 

 

듬성듬성 싹만 보이던 고구마도 이제 수풀을 이뤄갑니다.

날씨가 덥고 습하면서 고구마들은 신나게 커갑니다.

이제 숲을 이루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고구마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화과 나무와 함께 신나는 여름을 보내고 있는 고구마싹들... 잘 커서 수확의 기쁨을 전해주길 고대합니다.

 

어머님이 주신 무화과나무 이제. 열매가. 열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