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2013년 가을벌초를 했습니다

이영로 2013. 9. 8. 18:19

충남 덕산에 저희 산소가 있습니다.

가야산 줄기의 약간의 깊은 산에 있는 산소인데 100년정도의 수령 소나무와 전나무가 우거진 산입니다.

산속에 들어가면 산림욕이 따로 없을 정도로 공기가 맑고 전망도 좋은 곳입니다.

산에 올라가는게 조금 힘들지만 일단 올라가면 기분이 좋아지는게 산림욕 효과가 느껴집니다.

형님 두분과 함께 아침일찍 만나 산소에 올라가 벌초를 했습니다.

봄에 와보고 몇개월만에 다시 찾아오니 잡초가 무성합니다.

땅기운이 좋은지 잡초가 산소주위에 정글처럼 커버렸습니다.

오늘의 주인은 전기 예초기입니다.

지난달에 옥션에서 20만원정도 주고 산 전기 예초기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밧데리를 충전해서 전기의 힘으로 돌아가는 예초기인데 힘이 좋았습니다.

두시간정도를 사용하고도 끄떡없는 힘을 자랑했습니다.

저희가 지쳐서 그만했지 더 사용이 가능한 전기 예초기입니다.

작년까지 일제 엔진예초기를 사용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 창고에 모셔놓고 올해부터 전기 예초기를 사용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사용하는 것이라 전기 예초기가 적당하다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잘했는 것 같습니다.

형님들과 어느정도 마무리 하고 떠날준비를 했습니다.

날씨가 무더워 땀에 젖은 몸을 온천에 가서 닦고 피로를 풀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