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의 농사일기

때늦은 집뒤 텃밭 고구마 수확

이영로 2014. 11. 2. 19:13

부천에서 내려와 집 뒤 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이곳 고구마 수확을 계속 미뤄왔습니다.

오전에 비가 내려 땅은 질퍽거렸지만 장화를 신고 고구마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고구마는 토질과 연관이 많은 작물입니다.

가장 좋은 땅은 황토밭이지만 집 뒷 텃밭은 토질이 별로 좋지 않아 고구마도 먹음직 스럽지 않습니다.

제멋대로 생긴 고구마... 아마도 고구마의 특징입니다.

땅속에 파고들어 양분을 저장하는 모습이 신기롭습니다.

 

질퍽한 땅에 고구마가 박혀있습니다.

수확량을 보니 작년보다는 조금 더 많이 수확을 한 것 같습니다.

비가 적당히 와주었고 이곳 텃밭은 아내가 특별히 풀을 뽑아줘 고구마가 내가 지은 회사 텃밭보다 생산성이 좋군요.

그만큼 정성의 손이 많이 가면 농사는 거짓말을 안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내가 여행중이라 같이 수확의 기쁨을 못본게 아쉽습니다.

보스니아를 여행중이라며 문자가 왔는데 사라예보가 생각보다 멋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