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내년에 100세가 되시는 장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이영로 2016. 5. 17. 20:04

 

서산에 들린김에 요양원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내년이면 100세를 맞이하시는 장모님...

나이에 비해 건강하십니다.

정신도 또렷하여 니네 아들 언제 결혼하냐면서 걱정하십니다.

외손자는 얼마나 컷는지도 물어보시고 우리집의 소식도 훤히 알고 계십니다.

100세시대...정말 남의 이야기 아닙니다.

우리 장모님은 거뜬히 백세를 넘기실 것 같습니다.

막내딸과 이야기를 나눌때 간식거리가 나오자 당신은 못먹더래도 자식을 먹이려 달라고 하십니다.

백세가 되더라도 자식은 항상 걱정되고 뭔가를 주고싶어하는게 부모맘입니다.

전에도 몇번 이야기 했지만 장모님의 건강비결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화를 거의 내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시골에 사시면서 조그만 텃밭을 항상 일꿔가며 소일거리로 바쁘게 사시었습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기 보단 혼자 사시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셨던 장모님...

우리가 가면 뭔가를 주고 싶어 하셨는데 이번에도 신발을 주셨습니다.

아내는 농사를 지을때 신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받았습니다.


백세를 사는게 부끄럽다고 하십니다.

오래사는게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시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