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으면 여행도 위험하다.
여행을 하다보면 별일이 다 벌어진다.
낮선 곳에서 워험은 항상 따라다닌다.
이번 장가계 여행에서 처음 여행 시작할때 만난 나이드신 할머니 한분이 보봉호라는 곳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보았다.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가족에 의해 부축되는 상황만 보고 우리 일정에 따라 그 다음은 알수가 없었다.
5박6일 여행을 끝나고 귀국하는 공항에서 그 가족을 발견했다.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알아보니 지금까지 할머니는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귀국하는 날 같이 가기위해 퇴원을 했다고했다.
수술을 한국에서 하기로 하고 중국에서는 응급처치만 하고 병원에서 입원만 했던 것이었다.
딸가족과 함께한 여행이 다리부상으로 망쳐버린 것이다.
딸 낞으면 비행기 탄다는 말이 하나도 안틀리다.
사위되는 양반과 이야기를 나눴다.
장인장모, 자신의 초등학생 자식들과 여행을 왔는데 사고가 났단다.
장모님은 올해 73살이라고 하신다.
나보다 7살이 많은 셈인데 나이로 치면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되지만 70대가 되면 워험하다는 증명이 나온 것이다.
어느덧 나도 조금 있으면 70대로 달려간다.
나랑 같이 있던 보봉호 주변은 그날 비가 조금 온 상태로 돌위가 약간 미끄러웠다.
노인이 되면 아무래도 순발력이 떨어진다.
사진을 찍으려 움직이신것 같은데 미끄러진 것이다.
그리고 다리골절이 생겨버렸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해외여행객들에게 보험을 들어놓았다.
여행중에 생긴 사고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입원과 치료비는 여행후에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보험회사에서 심사후 비용이 회수된다.
우리 집사람도 지난번 라싸에서 여행할때 고산병으로 식사도 못하고 어질러워 링겔을 맞고 치료를 받았는데
여행을 다녀와 보험회사에서 치료비의 90프로가 보상되었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다치게 되면 일행도 고생하고 여행을 망치게 된다.
건강할때 건강해야한다.
조금 늙어 70이 넘으면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
이번여행에서 얻은 교훈이다.
나이먹은 사람들은 뼈가 약해진다.
큰 충격이 아니라도 조그만 충격에서 다리나 손에서 뼈가 금이가거나 부러진다.
위험이 항상 있다하고 행동하나하나 조심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