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5박6일 자유여행기
중국 베이징 자유여행기를 올린다.
사실 이여행기는 여행중에 쓴 것이 반이상이 되고 뒤쪽 몇쪽은 한국에 돌아와서 쓴 것이라 말투가 이상할지 모른다.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었으나 이제 여행에 대한 열정이 줄어들어 그것도 잘 안되었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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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관광을 어느정도 마무리 했다.
첫날은 천안문과 자금성, 왕푸징을 보았고 그이튼날은 만리장성, 이화원을 보았다.
만리장성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수없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상상이 안가는 작품이다.
그 많은 돌을 어찌 옮겨으며 쌓았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 토목건축물이다.
성위에는 배수시설까지 되어있으며 천미터 가까이 되는 능선위로 모두 똑같은 성을 쌓은 모습이 눈이 들어왔다.
처음 계획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올 생각이었으나 이곳에 오는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케이블카는 못타고 간이 놀이기구같은 것을 타고 몇백미터를 올라와 걸어 올라갔다.
하지만 이런 선택이 더 좋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걷는데 힘이 들었지만 실제로 만리장성을 좀 더 이해하는데는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확실한 관광이고 체험같다.
만리장성은 세계 4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인간의 힘으로 장비도 제대로 없는 시대에 이런 위대한 건축물이 산속에 생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뿐이다.
중국의 힘은 대단하다.
어느 관광지를 가나 절벽에 잔도를 만들어 놓은 것부터 중국의 힘을 느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다른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을 이들은 해내고 있는 것이다.
만리장성은 팔달령이라는 지역에서 관광하는데 이곳 또한 깊은 산속이고 아마도 해발 몇백미터 높이에 위치하다보니 베이징의 더위를 피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리장성 관광을 마치고 버스로 다시 북경시내로 들어왔다.
북경시내에서 이제 이화원 관광을 할 생각으로 지하철 노선도를 찾아 북궁문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탓다.
이화원으로 들어가니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온몸을 감싼다.
땀은 흐르고 바람까지 없으니 노인들에게 위험한 한국의 외출금지 메시지가 생각난다.
입장권을 끊을때 노인표를 달라고 하니 여권을 확인하며 절반가격의 입장권을 준다.
60위엔인데 30위엔짜리 두장... 이곳에서는 만 60세가 안된 아내도 혜택을 보았다.
중국은 노인우대정책이 우리와 비슷하다.
지하철 공짜는 없지만 이런 관광지 입장료는 할인이 된다.
자금성에서도 할인이 되었는데 만리장성만은 하지 못했다.
만리장성은 65세 이상 무료인데 내나이가 65세에서 몇 개월 못미치니 반만 할인을 해주었다.
몇 개월때문에 무료표를 못받아 억울하지만 어쩔수없다.
이화원은 그저 호수 유원지로 옛날 왕족들의 휴양지이다.
시설은 좋은데 너무 더워 견딜수없다.
수많은 수학여행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와 북적인다.
사람에게 치이고 더위에 치이니 오래머물기가 힘들다.
오래 걷다보니 피곤하고 제대로 식사도 못해 밖으로 나와 식당으로 들어갔다.
소고기국 우동과 짜장밥 같은 것을 시켰다.
음료는 칭다오 맥주... 중국에 오면 칭다오 맥주를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맥주맛이 한국의 맥주맛과 비교가 안된다.
식사를 하고 지하철로 숙소로 돌아오며 베이징시내의 주요관광지를 거의 돌아보았다.
중국베이징역에서 백석산으로 가고있다.
베이징역에서 백석산으로 가려면 중국의 라이위엔이라는 도시로 가는 열차를 타야한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베이징역에 8시경에 도착해서 표를 끊는데 애로가 있었다.
서툰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니 매표원이 못알아듣고 해서 애를 먹으며 라이위엔으로 가는 표를 샀다.
침대칸표인데 가격이 그런대로 싼편이다.
4시간이상 가는 열차인데 33위엔을 주었다.
베이징시내를 벗어나자 시골동네가 나타나며 농촌풍경이 이어진다.
옥수수 농장들이 많이 보이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산들만 많이 보이고 열차는 터널을 지난다. 그만큼 산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이다.
계곡에는 휴가철 사람들이 물놀이 하는 풍경도 보인다.
조용히 이런 시골동네 산골동네에 내려 몇일 쉬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차창밖 풍경이 우리나라 설악산의 계곡에 들어온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한국 같으면 이곳 저곳에 펜션이 들어설만한 동네들로 가득차있다.
9시에 출발한 기차는 1시가 되도록 아직 도착하지 않아 기차 속도가 빠르지않다는 것이 증명된다.
조금 가다가 또 터널 터널지나면 산속풍경이 이어지며 기차여행이 지루하지않다.
침대칸 앞에 책상같은 것이 있어 노트북을 사용할수있는 것이 편리하다.
앞사람이 의식되어 사용하지 못하다가 어느 간이역에서 내리면서 부담없이 노트북을 사용하고있다.
여행이란 이런 여유를 갖고 사는 것 같다.
이제 라이위엔에 도착하면 백석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할 것이고 백석산 근처에 가면 숙소를 정해야 한다.
백석산 근처에서 이틀밤을 지낼생각이다.
이틀후 다시 북경근처로 돌아와 시간이 있으면 백리협을 관광할 것이다.
라이위엔역에 도착했다.
시골역처럼 허름하다.
종착역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생각하기에 미리 북경에 가는 표를 같아서는 사둘려고 표파는 곳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시골역이다보니 일하는시간이 정해져있다.
결국 못사고 돌아서 나오니 사람들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버스도 안보인다.
단체여행온 학생들만 버스에서 대기중이라 백석산 가는방법을 물어보았더니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현지 운전기사가 택시를 소개시킨다.
40위엔에 백석산까지 태워다준다고 한다.
그런대로 싼것 같다.
택시를 타고 백석산으로 오며 택시기사에게 모자른 중국어로 대화를 했다.
오늘은 관광하기 늦어으니 숙소를 잡고 내일 관광하겠다고 했더니 그는 백석산에서 바로 여관까지 태워다주며 안내를 한다.
하루밤 150위엔이다.
북경민박보다 배가 싸다.
방을 보니 깨끗하고 화장실이 붙어있어 편리한 것 같다.
방을 정하고 이제 식사를 하러 나갔다.
자유여행을 하다보면 잘먹지는 못한다.
가격과 취향을 많이 따지다보니 결국 만두와 계란말이 같은 것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그런대로 입맛에 맞고 가격도 싸다.
중국에 와서 식사하며 항상 먹는게 칭다오맥주다.
한국의 맥주맛과 너무 다르게 느껴져 계속 찾게된다.
백석산 입구를 둘러보고 내일 관광을 본격적으로 하기로 했다.
백석산 관광을 아침일찍 시작하였다.
아침 7시면 케이블카가 움직이고 표를 팔기 시작한다.
입장권을 사는데 항상 여권을 내밀고 경로우대 할인을 요구하는데 이곳도 생년월일을 확인하더니 반값의 할인권을 내준다.
아내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보니 아직 경로권 해당이 안된다.
어디를 가도 항상 같이 해보려 하는데 통하지 않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가는데 이곳부터 탐방로를 따라 가면 된다.
아침 일찍이라 사람들이 많지않아 조용하기 그지없다.
오늘이 토요일 아침이라 점심때가 되면 이곳도 사람으로 북적일게다.
중국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북적인다.
등산로가 깨끗하기 그지없다. 이곳은 새로 만든 탐방로가 많은데 곳곳에 청소하는 사람이 배치되어 쓰레기하나 없이 깨끗함을 본다.
중국의 다른 어느곳과 다른 모습이 바로 이곳 백석산에서 본 모습이다.
절벽에 만들어 놓은 잔도가 이곳저곳에 보이고 사람들은 말하길 백석산은 황산과 장가계를 합쳐놓았다고 말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장가계나 황산의 깊은 맛은 없지만 두루두루 그런 느낌을 받는다.
아내도 이곳을 온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좋아한다.
북경여행의 핵심 장소라고 말할수 있겠다.
산을 둘러보는중에 중국인 일행을 만났는데 서툰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같이 움직이게 되었는데 이게 손해를 보는 일이 되었다.
케이블카를 왕복표 끊은 것을 사용 못한 것이다.
이들을 따라 가다보니 서문쪽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이곳을 가려면 두 개의 케이블카를 통과해야 하는데 새로 표를 끊게 된 것이다.
중국은 케이블카 표가 비싼 편이다.
대략 2만원정도 하는데 우리가 끊은표로 우리는 끊었던 쪽만 사용하는줄 알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서문쪽도 다 통하게 되있는 듯한데 내려가는 표를 다시 끊었으니 우리는 그만큼 손해를 본 것이다.
백석산의 아름다움이 케이블카비용 손해본 것을 만회하고도 남지만 그래도 좀 찜찜하다.
백석산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맑았다가 갑자기 운무가 끼면서 비가 내린다.
우리가 간날도 마찬가지인데 서문쪽으로 향할 때 소나기가 와서 우비와 우산을 쓰고 내려왔다. 서문에서 내리면
동문까지 무료로 태워다 주는 버스가 있다.
서문에서 동문으로 다시 와서 이제 또 기차를 타고 백리협으로 가야한다.
역전에서 래원역으로 향하는줄 알고 버스를 탓는데 내려보니 버스터미널...이곳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래원역으로 가야했다.
택시는 몇 달동안 한번도 청소도 안한 차라 지저분하기 그지없다.
래원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현대화가 이곳까지 미치지 못해 그런 것일까?
대리석 바닥이 언제 청소했는지도 모르게 때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화장실은 중국의 옛날 개방식 화장실 그대로 되어있어 옆사람이 일보는 것을 보며 자신도 일을 본다.
중국의 현대화가 아직 이곳까지는 미치지 않은 것 같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이고 로켙으로 달나라까지 가는 우주국가지만 이런 지방까지 현대화는 아직 멀은 후진국처럼 보인다.
그래도 우리보다 나은 것은 엔진 오토바이가 없다는 것이다.
밧테리 전기로 움직이는 스쿠터 같은 것과 경운기가 많이 움직인다.
이제 표를 끊는게 일이다.
이곳 역전은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3시부터 5시정도까지만 일을 하며 표를 판다.
나머지 시간은 창구가 닫혀있어 표를 살수가 없다.
다행히 백리협까지 가는 표를 구해서 백리협행 기차를 타고 백리협까지 왔다.
내리자마자 호객행위가 있어 시내 골목으로 가니 방을 빌려주는 주인이 있어 그녀의 안내에 따라 방에 가보았다.
하룻밤에 100위엔... 싸다.
백석산에서는 150위엔에 잤는데 이곳은 시설이 좀 낡았지만 에어콘도 더블,싱글침대가 구비되어있고 와이파이도 되는 잘만한 방이었다.
방도 구했으니 이제는 식당을 찾았다.
강가의 시원한 곳을 찾아 먹을만한 것을 찾는데 어느상에서 면에 국물을 부어먹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한 것 같다.
꼬치와 겸해서 종업원에 그것을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국물과 부어서 먹으니 면도 부드럽고 국물도 향내가 별로 나지 않는다.
중국여행을 몇 번 다니면서 중국의 음식에 많이 익숙해진지도 모르겠다.
나도 아내가 걱정되었는데 그녀도 이제 중국음식의 지독한 향을 빼고는 잘 먹는 편이 되버렸다.
밥 먹을때면 청도맥주를 시켜먹는데 이곳에는 청도맥주가 없고 다른 맥주다.
그래도 우리나라 맥주보다는 맛이 좋다.
저녁을 먹고 이제 잠만 자면 된다.
샤워를 하고 일찍 잠이 들었다.
잠결에 폭죽터지는 요란한 소리도 들리고 음악소리도 들렸다.
피곤했는지 들리기는 하지만 잠을 푹 잔 것 같다.
이제 백리협을 여행할 차례...
뭐든 처음이라 한국의 아는길도 물어가면 틀리는 경우가 많는데 이런 외국에서는 더욱 조심성이 많아진다.
백리협은 한마디로 백리 협곡이다.
이튼날 백리협으로 떠나려는데 여관집 주인여자가 백리협 관광을 하는데 안내를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것 같은데 잘
알아듣지 못해 그냥 밖으로 나왔다.
난 버스타고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관광할 예정이라고 말해주었다.
사실 짐을 여관집에 맡기고 백리협을 관광할 생각이었다.
짐을 맡기면 미안해서 그집에서 아침밥을 먹었는데 그집 식구가 먹는 아침식사였던 것 같다.
옥수수죽과 야채샐러드 장아찌 같은 것이었는데 그것으로 부족했던지 중국빵과 꽈배기를 사와서 주었다.
총 35위엔이었는데 가격에 비해 싸다고 느껴졌다.
빵과 꽈배기는 봉지에 싸서 간식으로 점심대용처럼 잘 먹었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고 여관집 주인이 뭐라하든 그냥 나와 버스타려 정류장으로 가는데 여관집 주인아들이 막 쫒아온다.
그리고 10위엔으로 케이블카 타는데 까지 태워주겠다고 한다.
어째든 싸서 그집 아들차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 측문까지 올라갔다.
입장권을 사는데 이번에도 경로우대를 받기위해 여권을 내밀고 두장 달라 했더니 여권을 확인하더니 두장을 준다.
반표를 두장을 사서 무사히 아내도 경로우대로 입장하나 보다 했더니 또 여권을 확인하겠다며 아내 여권을 보여달란다.
결국 반표는 무효가 되고 나만 경로우대를 받고 들어갔다.
협곡으로 들어가니 정말 큰 협곡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협곡 안은 에어콘을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하기 그지없다.
찬바람이 불면서 여름이란 계절을 잊어버리고 계곡을 산책하며 계속 걸었다.
한시간정도 걸으면 이젠 케이블카를 타든지 아니면 걸어서 산 정상에 올라가야하는데 우리는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내가 여관집 주인에게 말한 케이블카는 바로 저것이었는데 착각하고 입구케이블카를 알려준 것이었다.
케이블카를 안타고 올라가니 제대로 등산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서 올라간다.
사람이 많아서 그렇기도하지만 중국의 케이블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반대편으로 걸어서 내려갔다.
내려가는데도 30분여분 걸린다. 올라가는데 한시간정도 내려가는데 30분해서 한시간 반정도 등산을 제대로 한 셈이다.
돈도 아끼고 운동도 하고 일석이조가 된 셈이다.
반대편으로 한바퀴를 돌아 다시 측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백리협 협곡을 관광하는데는 그럭저럭 3-4시간이면 끝이 난다.
아침일찍 나가서 백리협을 관광을 끝내니 점심때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북경시내로 가는게 문제다.
아직 표를 예매도 안했기에 일단 역전쪽으로 가서 물어보니 3시넘어서야 표를 판다고한다.
역전쪽으로 가서 골목길을 들어서 바람이 잘드는 식당을 찾아 자리를 잡고 점심을 시켰다.
사진을 보고 내가 먹을수 있는지 생각을 해보고 시킨다.
그런대로 면종류인데 먹을만 하다. 칭다오맥주를 시켰더니 없다고 하면서 다른종류의 맥주를 준다.
맥주와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다시 역전으로 가서 북경역으로 가는 표를 샀는데 5시반경차로 북경까지 3시간 가까이 걸린다.
기차에 탓다.
일반 좌석이 있는 기차였는데 표 끊을때 좌석이 없는 표라고 해서 서서갈 각오를 하고 탓는데 다행히 몇 정거장을 가면서도
좌석을 달라는 사람이 없다.
캄캄한 밤중에 서북경역에 도착했다.
일단 시내에서 벗어나고자 전철을 타고 공항이 가까운 역으로 이동을 했다.
이동을 해서 내리니 큰 호텔만 보인다.
방법이 없어 택시운전사에게 싼 호텔을 찾아 태워달라고 했더니 300위엔정도면 어떻냐 묻길래 좋다고 했다.
기본요금으로 300위엔짜리 호텔에 태워다 주었다.
아내도 만족하며 너무 좋다고 한다, 더구나 이곳은 호텔이기 때문에 아침식사까지 제공해준다. 회원카드가 없다고 하니
카드를 만들어 주면서 280위엔으로 할인까지 해주었다.
중국어로 소통하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그런대로 영어와 함께 하니 문제가 없었다.
5박6일의 베이징 자유여행이 무사히 끝난다 생각하니 잠을 편히 들수있었다.
좌충우돌 한참을 방황하면서도 무사히 북경자유여행이 끝났다.
일년이상 중국어를 정말 열심히 했었다.
출근길에 시간나는대로 듣기연습을 했고 등산할 때 산책할때도 듣기는 계속했는데 아직도 그들과 대화나누기에는 아직 멀었다.
중국어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의욕을 갖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침에 중국 베이징공항 가는 전철을 타고 공항에 갔다.
또 이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북경의 터미널은 3개가 있다.
그중에 내가 가야할 터미널은 터미널 3역인데 1.2역에서 내렸다.
안내 테스크을 가서 물어보니 3터미널로 가란다.
대부분의 외국가는 비행기는 3터미널에서 간다.
새로 확장한 것이라 외국의 비행기 대부분 이곳에서 출발한다.
다행히 무료버스가 3터미널까지 태워다주는데 20여분 넘게 걸린다.
우여곡절 끝에 수속을 끝내고 게이트로 향했는데 우리가 타는 게이트옆이 평양가는 비행기가 있다.
가는사람이 몇사람없는 것으로 봐서 아직까지 북한은 미지의 세계라는 것을 실감한다.
같은나라인데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니 참 불쌍한 민족이란 생각이 갑자기 든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았다.
딸을 키우는데 어려서는 그렇게 따르던 딸이 크면서 아빠와 대화도 안통하고 말도 안하다가 교통사고로 머리가 다쳐
서로 생각이 뒤바뀌면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게 한다.
딸은 아빠의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알고 아빠는 딸의 사춘기의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이었다.
영화를 한참 보고 있으며 영화에 빠지고 있을즈음 끝나려면 한참 남았는데 벌써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북경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두시간도 안되는 비행시간이다.
중국도 너무나 가까운 나라...이웃이다.
잘 지내고 서로 친해져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만 도와주면 남북 통일도 금방 될 것 같은데 그게 안된다. 그만큼 지도자를 잘 뽑아야 이런 어려운 문제들이 풀린다.
사드문제도 잘 끝났으면 더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