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아파트 놀이터에서 잘 놀고있는 외손주

이영로 2017. 9. 13. 17:02

 요즘 삶의 활력중의 하나가 외손자가 크는걸 보는 것이다.

하루 하루 다르게 커간다.

말도 하나 둘씩 늘어가며 재롱을 핀다.

특히 외할머니를 좋아한다.

나와 아내가 있으면 무조건 외할머니편이다.

나와도 놀이터에 자주오는데 외할머니와 노는게 더 행복해 하는게 귀엽게 보인다.

당연히 자신에게 밥도 잘 먹여주고 업어주는 할머니를 좋아하게 자연현상이 아닐까?

 놀이터의 높은 언덕을 기어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

내 심정은 너무 위험해 조마조마....하지만 녀석은 용감하게 줄도 안잡고 자신의 손과 발로 높은 언덕을 기어올라와 미끄럼을 탓다.

많이 컷다.

하루하루 다르다.

애들이 커가면서 그만큼 나는 늙어갈게다.

당연한 일이지만 조금은 서글퍼진다.

우리의 자리를 자식들이 들어서고 점점 우리는 뒤로 밀려난다.

 

 놀이터의 유리벽에 얼굴을 대고 장난을 친다.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나오는지 알고 하는 장난인지 귀엽기 그지없다.

 

 

 장난치다가 쏜살같이 미끄럼을 타고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