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루거 텬샹 상덕사주변 풍경과 그곳에서 지진을 만나다.
화롄 지진이 6.2가 발생전에 낮에도 지진이 있었다.
윗사진과 아래사진의 내표정을 비교해보면 지진이 발생한 시점을 알수가 있다.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지진이 나기 바로 직전에 찍었던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지진이 나면서 내표정이 공포로 휩사이는 모습을 담고있다.
눈동자가 갑자기 커지고 입도 벌어져 버렸다.
5.0정도 되는 지진 같았는데 내 체감 지진은 6이상의 지진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땅떨림이 순간적으로 나는데 나도 모르게 눈동자가 커지고 입이 벌어졌던 것이다.
생전 처음으로 온몸으로 지진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핸드폰에서는 재난문자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고 있고 나는 머리가 멍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쩔줄 몰랐다.
이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황급히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난 아내에게 지금 바로 지진이 발생하였다고 문자를 넣었다.
아내는 빨리 화롄을 떠나라며 계속 문자를 보내왔다.
어차피 기차표는 4시반으로 예약이 되어 있어 역전으로 떠나야 했다.
또 언제 큰 지진이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있어 하루빨리 역전으로 가는게 좋다는 판단이 섰다.
마음은 빨리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버스정류장에 갔으나 시간이 되었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결국은 한시간 더 기다려 버스를 타고 역전으로 가는데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뿐이 없었다.
화롄지진은 이틀동안 계속 하루에 한두차례씩 있었다.
이틀동안 계속된 지진...언젠가는 큰 지진이 올 것 같은 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발견한 전기버스...
중국산 BYD 전기버스였다.
매연이 없는 전기버스를 보니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세상의 모든 버스가 전기버스로 변할 것이다.
중국이 앞서가는 전기버스를 이곳 대만 타이루거에서 발견한 것이다.
협곡의 관광은 3일정도 머물면서 더 해야 완성이 되겠지만 지진으로 포기할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