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봄이온다" 평양공연 녹화방송을 보면서...

이영로 2018. 4. 6. 16:46

너무나 감동적인 무대였다.

북한과 남한의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공연이었다.

왜 우리는 갈라져 살아야하는가?

왜 우리는 맘대로 서로의 노래를 부르면 안되는가?

왜 우리는 서로 우리땅을 갈수가 없는가?

그 공연을 보면서 수없이 되뇌었다.

일본의 강점기가 끝나면서 38선이 생기고 625전쟁이 터지고 남북은 갈라졌다.

우리의 뜻대로 되지않고 강대국 맘대로 갈라놓은 것이다.

김구선생만이 끝까지 통일하려고 하려다 결국 남한의 사람총에 쓰러져 돌아가셨다.

마지막 애국자이었던 김구선생...

그런 사람이 더이상은 없는 지금...

70년 넘게 남북은 서로를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문화가 단절되고 언어도 조금씩 달라져 가고있다.

통일은 하루가 빨리 이뤄져야하지만 조금도 가까이 가지 않는 현실이다.

지척에 고향을 두고서도 못가는 실향민들은 하늘나라로 가고있다.

"라구요"라는 노래를 들으며 북측의 주민들도 눈시울이 뜨꺼워지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는 나중에 통일이 되면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공연을 보면서 이제는 서로 문화를 개방하면서 사람이 오가야 하겠다 생각했다.

서로 오가다보면 서로 이해하게되고 통일하게된다.

더이상 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이제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정신을 없애고 오직 민족만이 있다고 생각하자.

북한도 변해야 산다.

고립되어 자주만 외쳐봐야 얻는게 없다.

남한의 자본을 받아들여 같은 민족끼리 경제력을 끌어올려 일본을 이겨야한다.

우리의 영원한 적은 일본이다.

일본때문에 남북으로 갈라졌고 조용하게 살던 나라가 망가졌다.

우리는 일본을 모든면에서 이겨야한다.

통일이 되면 저절로 이기게 되어있는게 우리민족성이다.


공연이 끝나고 남는 여운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왜 같은 민족이 끊어져 살아야하는지 아직도 남은 뜨꺼운피가 나에게도 남아있는 모양이다.

남한 우리측에 너무나 많은 반북한의식이 남아있어간다.

특히 우리나이의 친구들은 북한을 최대의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제 같이 살자.

세계에서 가장 불쌍한 민족으로 살지말자.

북한도 이제 남한을 받아들이고 모든 차이점을 인정하자.

북한에도 남한 경제력이 들어가 근대화를 이루자.

철도도 놓고 고속도로도 놓고...남한의 모자른 노동력을 테려다 일하도록 하자.

그럼 우리는 통일이 될 것이다.


그까짓 이념은 하루 아침에 사라질 것이란 생각도 한다.

오직 민족만 생각하며 서로의 차이점를 극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