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딸네 외손자들과 천호지를 한바퀴 돌았다.

이영로 2018. 8. 1. 17:23

 딸네 식구들과 천호지를 산책나갔다.

외손자 두명이 유모차에 타고있고 딸부부가 끌고있다.

저런모습을 보니 내가 자식을 낳아 키우던 생각이 난다.

개구장이로 변한 큰녀석은 걸어갈수도 있지만 굳이 유모차를 타겠단다.

나와같이 집에서 나와 단국대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손잡고 걸어나왔다.

시내버스가 굉음을 내며 과속으로 달려나가자 손자녀석이 버스를 가리키며

"저버스 위험하게 달리는데 경찰차는 왜 안잡아가지? 할아버지"

말하는 손자녀석이 너무 귀엽다.

과속하는 버스를 보고 경찰차가 왜 안오느냐는 것이다.

세상에는 나쁜 어른들이 많다.

33개월된 아이의 눈에 범죄인으로 보이는 과속차량들...

조심해야겠다.

 

 

 

 이제 6개월이 된 둘째...

엄마,모유만 먹고 자란아이인데 우량아처럼 무럭무럭 잘 크고있다.

이제 사람들과 눈이 마추치면 함박웃음을 짓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귀엽다며 한마디씩한다.

요즘 아이들 보기가 힘드니 이런 아이들을 보면 모두 좋아한다.

세상이 달라 이제 아이를 키우기보단 개를 키우는 가정이 많다.

개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사람도 보았으니 말이다.

 

천호지를 돌면서 이 무더운 여름을 잊으려 한다.

날마다 폭염이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40도에 가까운 요즘날씨...비는 안오고 쨍볕만 내리고 있는 날씨...건강관리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