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올해 아내생일 며느리가 차려주었다.
이영로
2019. 1. 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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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내생일, 며느리가 차려주었다.
상다리 부러차린 시어머니 생일상을 보며 속으로 흐뭇함 마음을 감출수없었다.
새식구가 들어오니 우리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고 행복한 마음을 금할수없다.
세상사,,,모든게 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 요즘 든다.
애인도 없고 혼자사는 아들이 퇴근해서 들어오는 소리가 나면 한숨이 절로 나왔었는데 이제는 기다려주는 아내가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서로 위해주고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보름전에는 아들이 갑자기 맹장수술으로 단대병원에 입원해있었는데 며느리가 입원내내 옆에서 지켜주고 있었다.
그모습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외손자 둘과 함께 우리식구들 모두 모여 아내 생일 케잌을 잘랐다.
요즘 외손자 둘은 장염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중이라 제대로 먹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아들의 맹장수술, 외손자들의 장염,병원으로 왔다갔다하는 날들이 최근이 많았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항상 좋은일만 있을수 없다.
힘든날이 있으면 언젠가는 좋으날이 온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이 최고의 날이 약속처럼 다가올 것이다.
일년있으면 아내는 회갑잔치를 맞이한다.
세월이 금방이다.
20대에 시집와서 60대로 접어들어 회갑나이가 되었다.
아내 얼굴도 이제 점점 노인네 티가 나기 시작한다.
올해 아내 생일은 정말 특별한 것 같다.
온 우리식구들이 아들네 집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