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큰언니 팔순 가족모임
당진 구룔리언니가 팔순이
넘어 여든 하나가 되었는데 지각으로 팔순잔치를 지난 주말 있었습니다.
서산 반도회관이라는 한정식집입니다.
일인분에 4만원정도인데 식사가 그런대로 좋아서 처가집안 행사가 있으면 이 식당에서 많이 합니다.
자식이 5남매나 되는 큰언니, 아들넷에 딸 하나 많이 낳은 편입니다.
모두 잘 키워 이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습니다.
자식들도 이제 중년의 시대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큰동서는 환갑도 되기전에 암으로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큰언니는 그 자식들 뒷바라지와 농사를 짓느라 너무 허약해졌습니다.
건강하던 육신이 이제는 잘 걷지도 못하고 허리까지 고장이나 이제 동네에 있는 요양원에 있는 신세입니다.
102세의 장모님과 8남매 사진입니다.
딸 여섯에 아들 둘, 집사람이 막내딸이죠.
102세의 장모님과 여든하나의 큰딸은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노인이 되셨습니다.
딸들도 이제 팔순에 접어들고 점점 인생의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세월이 빠릅니다.
처음 집사람과 결혼할때 팔팔하던 형제들이 이제는 노인의 길로 접어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삶이란게 허무하기도 합니다.
벌써 두 사위는 하늘나라로 가고 두 사위는 몸이 아파서 모임에 나오지 못했으니 점점 끝이 보이는 인생을 보는듯합니다.
당진 구룡리 집사람 큰언니 팔순에 모임을 한후 기념찰영을 했습니다.
언니네 가족, 아들 4형제 딸하나의 가족, 팔순노모와 환갑이 다되가는 자식들입니다.
애들은 이제 대학생, 취업전선에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런 모임을 하다보면 세대교체가 되는 듯 합니다.
나 자신도 이제 직장에서 은퇴하고 운동을 주로 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우리나이는 이제 욕심을 버리고 모든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재미있게 살아야합니다.
공연한 욕심으로 많은 걸 잃는 것보다 조그만한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노년의 인생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내위치, 뚜렷히 보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