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여행 후기

단양 새밭계곡으로 친구들과 2박3일 여행을 떠나다.

이영로 2023. 8. 7. 13:35

작년여름에 갔었던 단양 새밭게곡에 천안친구들 6쌍이 다녀왔다.
잠자리는 항상 어우곡리 마을회관을 빌려서 자곤했는데 이번에는 동네 청소년숙소에서 지냈다.
청소년 숙소는 2층침대로 되어있어 개인적으로 하나씩 차지하고 잠자리를 했는데 마을 회관에서 자는것보다 더 좋았다.
첫날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은 천안에서 준비해간 소머리를 3시간이상을 삶아서 내놓았다.
널널한 고기, 몇시간을 고아낸 하얀국물, 소머리 한개가 스 많은 고기와 국물을 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예산에 갈때마다 소모리 국밥집에서 맛있게 먹던 국밥을 단양 계곡에서 먹게 되었다.
푹푹찌는 여름, 이런 단양 소백산 계곡에서 지내는 건 폭염더위를 잊는데 최고다.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드는 시원한 계곡물, 그속에서 지내는건 행복 그자체였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술값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로인해 행복해 하는  친구들을 본다.
하루를 지내고 단양 남한강 계곡 잔도길을 갔다.
중국의 산에 많은 잔도가 이곳에도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잔도 산책을 한다.
남한강 물을 보면서 왕복 40분정도의 길을 걷다보면 풍경에서 더위를 잊게 만든다.
계곡에서 친구들이 옷을 훌훌 벗고 노는 모습을 보았다.
다 빠진 머리가 틀림없는 노인의 모습이다.
그 많던 머리가 다 빠지고 노인의 길로 접어든 친구들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게 되었다.
젊의 활기가 사라지고 힘없는 노인이 되어버린 친구들...이제 인생길의 노을에 접어든 것이다.
건강한 육체는 언제까지나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도 편안하게 맞이하면서 노후를 보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