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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녀석 사진방

딸녀석이 그린 유화 3점

      아직 다 피지 못한 꽃 한송이... 바로 내딸의 모습입니다. 항상 앞서 가기만 하던 녀석을 흐믓한 마음으로 바라만 보기만 했습니다. 대학 3학년... 내년이면 졸업이니 세월이 빠른긴 합니다. 엊그제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고교 다닌 것 같은데... 내년이면 졸업반이라니... 졸업하면 자신의 꿈대로 초등교사가 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녀석에 한없는 믿음만 보낼뿐입니다. 교대에도 전공이 있기는 하더군요. 3학년 때부터 딸녀석은 미술 심화반에 소속되어 미술공부를 전공으로 한다고 합니다. 미술에도 소질이 있어 고교때 선생님이 미술전공을 해도 좋겠다고 했었는데... 대학원에 진학하면 미술 전공을 하겠다고 벌써부터 말하고 있습니다. 딸이 수업시간에 그린 유화 3점을 남겨놓고 루마니아로 떠났습니다. 맨위에 있는 그림은 르노와르의 초원에서를 보고 그대로 그린 그림입니다. 몇일을 밤새며 그렸다는 작품인데...비슷하더군요.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소속팀으로 전국의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몇나라에 파견보내는데... 딸녀석은 동부유럽 루마니아로 떠났습니다. 벌써 이십여일이 다되가니 다음주면 귀국합니다. 중간에 한번 연락왔는데.... 재미있게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며 더 이상 전화 안하겠다고 하더니 감감 무소식입니다. 워낙 여행을 좋하하는 녀석이고 해외여행을 방학때마다 해서 그런지 이제는 걱정없이 귀국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진을 엄청 찍어 올 겁니다. 딸에 대한 그리움을 가끔은 집에 걸어놓은 녀석의 그림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요즘... 장마철입니다. 하늘을 가리는 빗줄기로 가끔은 해를 볼 수없는 날이 계속되고 여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먼하늘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 가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것 같고... 길가의 이른 코스모스가 꽃향기를 내뿜는 것을 봅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랍니다. 2007. 07. 21 토요일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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