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정상에 가까워지자.
눈이 족히 1미터는 쌓여 있더군요.
길만 나있고 온산이 눈밭입니다.
최근 날씨가 춥다보니 녹지 않고 계속 쌓여서 있는 겁니다.
정상의 높이는 1507미터...
그 놓은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꽁꽁 어는 손에 도시락을 붙들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끓여준 오뎅, 그리고 라면....
한입 먹는 순간 행복감이 몰려옵니다.
행복이란 바로 이런 만족감에서 가슴속에서 밀려오는 것입니다.
이런 맛에 산에 오는 것이지묘.
밥을 먹자... 손발이 떨려옵니다.
추위를 느끼는 순간은 또 후회감이 시작됩니다.
왜...이런 추운 산에 왔지????
뭣하려...이렿게 추워서 벌벌 떠는데...
그리고 하산하면서 몸이 풀리더군요.
일미터나 쌓이 눈속의 산행... 그런대로 행복했습니다.
나에게 행복감을 안겨준 오뎅국... 오뎅입니다.
영하10도가 넘나드는 남덕유산 정상 1500미터 산속에서 먹는 국물맛이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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