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산 야외뮤지컬 천문호선 관람....
여행사의 옵숀코스로 이곳을 선택했다.
식사를 하고 이제 가는 코스는 야외연극 공연관람이다.
웅장한 천문산 야외세트에 차려진 극장에 들어섰다.
천문산을 뒤로하고 세트로 만든 이곳...산중간에 조명시설에 200억을 썼다고한다.
연극이 시작되었다.
내용은 천년묵은 여우와 나뭇꾼의 사랑이야기로 야외세트에 차려진 산골집들과
500여명의 출연진이 나온다.
실제로 소와 농사를 하는 모습도 산에서 직접 펼쳐지고 시시각각 펼쳐지는
찬란한 조명이 사람들의 시선을 연극에 빠지도록 한다.
엄청난 제작비와 시설들이 입장료 5만원의 값어치가 있도록 한 연극관람이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천문산 전체를 조명하는 모습은 모든 관중들이 박수로 열광하면서
야외연극, 뮤직칼의 무대는 막을 내렸다.
아침 일찍 나와 늦은 저녁시간까지 연극으로 마감한 장가계 여행...피곤하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고생을 돈주고 사서하는 것이 여행이다.
인생이란 자체가 여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을 구경하며 이런저런 경험을 하는 것...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게
삶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 생각한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는 우리 일상... 잠시 일상을 떠나서 장가계의
중국생활을 경험한다.
장가계호텔에 하룻밤을 지냈다.
인터넷 시설이 안되어 있다. 15층짜리 호텔인데 인터넷시설이 안되다니...
아직도 중국은 후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하려면 커피점에 있는 인터넷방에 돈내고 하라는 얘기다.
사실 무늬만 공산주의지 경제는 이미 자본주의를 능가하는 수준이 되었다.
어딜가나 돈과 연관되어 있고 사진하나, 경치하나 그냥 보여주는게 없다.
터키에서는 모든호텔에서 인터넷이 가능해서 편리했었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 돈내고 인터넷을 해야한다.
아침식사는 중국식으로 했다.
전에 했던 중국여행의 음식이 나왔다.
흰빵, 중국여행 오면 꼭 먹고 싶었던 음식이다.
보우친구는 음식이 안맞는다면서 식사를 포기한다.
고추장을 꼭 가져올걸하며 후회한다.
내생각은 다르다.
여행지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하나다.
오전의 여행지는 장가계 보봉호 호수공원이다.
계곡을 막아서 저수지를 만들고 주위를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아오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박수를 치면 젊은 처녀와 총각이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특별하다.
유람선에서도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승객중에서도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가족은 노래를 좋아해서 노래로 청혼을 하고 노래로 청혼을 받는다.
조치원에서 온 분이 먼저 자진해서 일어나 뱀장사개그와 옛노래를 부른다.
그리고나서 아내를 지적해서 노래를 하라고 마이크를 넘겨준다.
결국,아내를 대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수 밖에...
옛날 팝송 500마일을 불렀다.
유람선 관광객들의 박수에 맞춰서.... 이런일도 하나의 추억이 아닌가 생각한다.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쇼핑센터를 가기로 했다.
비와 관계가 없는 황룡동굴은 오후에 가기로 했고...
황룡동굴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동굴로 관람하는데 1시간반이 걸린단다.
다리힘이 약한사람은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런것을 보면 건강할 때 관광도 가능한 것 같다.
점점 다리가 약해지면 일행들과 같이 동행하기기 힘들기 때문에....
점심은 한식으로 했다.
어제도 계속 한식으로 이어지는 식사메뉴....
가이드의 얘기로는 중국음식점 식사가 맛이 없기 때문이란다.
오늘 한식은 한국음식점에서 먹는 음식이상으로 맛이 있어 사람들이 좋아했다.
아주 짜고 맵지않은 간으로 나에게도 적당하다.
황룡동굴에 도착했다.
동굴입구는 한적한 농촌풍경이 있고 입구에는 가게들이 들비하다.
기념품과 간식거리로 가격은 비싸지 않다.
구운밤과 고구마를 파는데 내가 먹고 싶어했지만 아내는 절대 반대..
결국은 먹지 못하고 말았다.
한국에서 먹는 맛과 이곳의 맛을 비교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친 셈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군밤파는 사람들이 있어 맛보는 기회를 나중에 얻었다.
황룡동굴...
그 규모가 대단하다.
한국의 동굴, 터키의 동굴, 중국 계림의 동굴을 가보았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저절로 입이 벌어질 정도로 동굴안쪽이 체육관높이처럼 높고 넓다.
종류석의 규모도 대단하다.
몇억년에 걸쳐 형성된 종류석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와 높이,크기가 관광객들을 압도한다.
이곳에서 만큼은 한국사람보다 중국사람들이 많다.
풍경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 이곳에서 처음 서양사람들의 관광구룹을
발견했다.
동굴안에는 중국사람들이 요란하게 소리를 치고 가이드들이 소형마이크를
들고 설명한다.
한바퀴돌아오는데 실제로 휴식시간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언덕을 오르고 십여분 배를 타고 이동하여 다시 등산을 하면서 동굴구경을
흥미롭게 하였다.
아시아의 최대 동굴을 보는 관광...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빗줄기속에서 쇼핑코스로 향했다.
진주전시장에서 구경만 하던 아내는 천연라텍스 판매장에서 아내는 사고를 쳤다.
침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라텍스 메트리스를 하려고 벼렸던 모양이다.
저녁식사는 한식식사...계속 한식으로만 이어진다.
여행오면 식욕이 늘어나는 것 같다.
계속 이동을 하다보니 소화도 잘되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식성도 커진다.
사람들이 모두 잘 먹는다.
나도 오랜만에 삽겹살을 맛있게 식사하었다.
사람들이 특히 중년여성이 중심이 된 우리팀...
대한민국 가정의 모든 파워를 가진 중년여성 먹고 마시며 쇼핑도 잘한다.
저녁시간에는 전신마사지...
많은 기대를 하고 갔지만 모두 실망하였다.
30대 여성들이 들어와 했는데 시늉만 내고 팁만 탐내는 그런 마사지집이었다.
장가계에서는 마사지를 추천하고 싶지 않다.
우리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돈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셋째날 아침이다.
아직도 비가 온다.
장가계라는 동네 이름이 나온 연유...
이곳은 옛날 진나라를 멸망시킨 한나라의 장유 장군이 피난내려와 살게되면서
장가계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이곳의 토족은 토가족들이 원시생할을 하던 것을 장유가 와서 여러 가지 생활을
개선하면서 장유를 신으로 받들어 모시면서 모든 사람들이 장씨로 성을 바꿨다.
그래서 장씨가 사는 동네라는 이름으로 장가계라는 이름이 나온 연유다.
토가족들의 이야기...
민족문화 습관이 이상한 것이 있다.
결혼식장 축하하는데 폭죽을 안터트리고 운다고 한다.
하지만 장례식장은 웃는다.
누가보면 거꾸로 되어있는 것이다.
불교문화가 인간생활의 자체가 지옥이고 죽음은 바로 이런 세상을 사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이다.
한사람이 죽으면 폭죽을 터트리면서 난리를 치는데 온가족이 축복을 하는게 토가족의
특징적인 문화라고 한다.
결혼식장은 3일동안 울어야한다고 한다.
우는데 그것도 침대에서...제대로 울어야 한다고한다.
친구들까지 불러 울면서 지내야하고 울지않으면 혼이난다고 한다.
울어야 효도의 상징이라고 한다.
시부모도 와서 우는 것을 보고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여자들은 결혼이 빠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옛날에는 15-6세에 결혼을 했느데 지금은 20대초반에 결혼한다.
우는 모습이 노래를 하면서 운다고 한다.
곡은 아무노래나 상관이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욕으로 가사를 만들어서 노래를 한다는게 우습다.
욕을 하는 상대는 중매를 한 사람에게....
그게 전통이라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지붕을 보면 시집을 못간집은 반달모양의 상징을 달아놓고 장가를 못들은 집은
삼각형으로 되어있다.
돈을 버는 사람은 여자들이 한다.
남자는 집에서 애를 보고 요리를 하고 여자는 나가서 돈을 번다.
토가족은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를 하면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때문에 상대방도 노래로 반응해준다.
맘에 드는 여자집앞에 가서 노래를 한다.
여자도 맘에 들면 노래로 답하면서 연애를 한다.
여자들의 기가 센 동네가 장가계...
남자들이 가사일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이다.
2011년 10월 4일
다음은 장가계 대협곡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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