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유럽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름궁전 분수대

상트페데르부르크 여름궁전을 찾았다.

9월말이지만 그런대로 날씨는 우리나라 가을 날씨다.

잘 정돈된 나무들... 그리고 분수대가 너무 아름다웠다.

러시아의 황제와 귀족들이 여름에 쉴수있는 궁전을 지었단다.

200년동안 러시아 수도로서 페테르 황제의 욕망이 만든 도시가 바로 이 상트페데르부르크다.

서구의 문화를 동경했던 그는 유럽에서 가까운 이곳에 새로운 러시아의 수도를 건설한다.

여름궁전과 겨울궁전을 나눠지으면서 이곳생활을 한 현명한 황제같다.

 

 

 

한시간의 여유를 갖고 여름궁전을 한바퀴 돌았다.

숲속의 한복판에 와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네바강변에 와있는 것 같기도 하다.

몇백년을 거쳐 커온 나무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자리에서 크고 있고 우리를 반긴다.

공기가 좋고 날씨도 좋아 산책하기에 좋다.

 

 

 

처음 지었을 당시는 나무도 작았을 것이고 정원다운 면모도 없었겠지만

후손들은 이 궁전으로 입장료를 받아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래된 나무사이를 걷고 분수쇼를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생들이 이곳으로 여행왔다.

교사로 보이는 사람들의 인솔에 잘 따르는 아이들...

내가 카메라로 찍어도 표정이 없다.

러시아 사람들은 쉽게 웃지않는다고 하더니 애들도 마찬가지다.

터키나 중동에 가면 아이들이 나같은 외국인을 보면 난리를 피는데 이곳의 아이들은 조용하다.

어른들도 마찬가지... 러시아 사람들은 쉽게 웃지않는다.

왜 웃지않을까?

누군가 분석해보았는데 러시아 사람들은 우선 다른사람에게 지지않으려는 습성이 있다고한다.

즉 기선을 제압하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도 마찬가지...그는 정상회담에서 늦게 나오기로 유명하다.

러시아의 민족성...기선을 제압하기위해서 늦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웃지 않지만 사람들은 순진하기 그지없단다.

러시아를 여행하면서 이런면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않았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서로 눈이 마주쳐도 손을 흔들지 않는 민족이다.

우리가 먼저하면 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