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여행을 왔다.
5월 8일 10시 아시아나 뉴욕행 비행기다.
인천공항에서 뉴욕 케네디 공항까지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지금 공항에 있다.
공항을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전자 입국수속을 하는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전에 서부여행할 때 공항보다 수월하게 쉽게 나왔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지 한시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무려 8명이나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가이드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장시간 비행, 이제 정말 힘들다. 영화 3편, 그리고 중국어 쓰기 연습을 하면서 비행기안에서 무료함을 보냈다.
나이가 들면서 정말 장거리 여행이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한두시간 아니면 5시간정도는 참을수 있겠는데 열시간이 넘는 비행기 여행은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비행기에서 거의 잠을 못잔 상태로 공항을 빠져나와 입국장으로 가서 자동입국수속을 했다.
미국 서부여행때 La공항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은데 많이 개선된 것 같다.
그런대로 쉽게 통과하여 바로 나왔는데 몇몇사람들이 못나오다보니 기다린 것이다.
도착하여 2시간정도 지나 모두 모여 가이드를 따라 뉴욕시내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기위에 햄버거 가게로 들어갔다.
역시 미국은 햄버거의 나라답다. 그런대로 난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면서 고기는 버리고 나머지 빵만 먹는다.
점심을 때우고 시내로 들어와 센트럴파크에 들어갔다.
뉴욕시대 중심가에 있는 이 공원은 섬으로 되어있었는데 흙과 나무를 옮겨와 이렇게 큰 공원을 시내 중심가에 만들었다.
정말 뉴욕 시민들의 허파역할을 하는 곳 같았다.
이곳저곳 잔디밭에 앉아 있는 연인들이 눈에 많이 띤다. 호수에는 쌍쌍이 배를 타는 사람들이 있고 말을 타고 공원을 돌기도 하면서
공원에서 관광하는 관광객들로 많이 보인다.
정말 넓고 넓은 공원에는 많은 나무들이 들어차있고 새들도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온다.
자전거 인력거가 있는데 분당 3-5불정도로 비싼편이다.
한번 타는데 그정도로 알고 탔다가 낭패를 본 관광객들이 많았다는 가이드의 말을 들었다.
새들도 많이 보였는데 사람들을 무서워하기보다는 먹이를 줄까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역시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뉴욕시민들, 관광객들에게 푸른 색깔의 휴식을 주는게 틀림없다.
어느도시던지 공원이 없으면 사람 사는 곳이 아니다.
뉴욕이 이렇게 사랑받은 도시가 된 것은 이런 큰 공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뉴욕 시내로 들어왔다.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거리의 풍경은 그야말로 한국의 명동거리 같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들이 즐비하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걸으며 쇼핑도 하고 먹고 근무하는 거리로 눈에 들어온다.
황색인종,흑인, 백인 온갖 민족들이 섞여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세계의 모든 인종이 모여사는 곳이다.
그러니 문화가 발달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힘을 이곳에서도 느끼는 것이다.
그 어디를 가도 이곳만큼 활기가 넘치는 곳이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전에 있었던 911테러의 현장도 바로 이곳 뉴욕이 아닌가?
무너졌던 그 쌍둥이 빌딩에 다시 100층짜리 빌딩을 다시 세웠다.
그런 100층이 넘는 빌딩들이 이곳 저곳에 짓고 있는 것이 보인다.
숙소 뉴저지에서 워싱톤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톤은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역시 최대의 관심은 백악관이다.
백악관은 매일 거의 뉴스에서 나오는 곳이고 특히 베란다 창문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보이고 외국정상이 왔을때도 비춰주는 곳이라
흥미가 있어 보고 싶었다.
한참을 달려서 워싱톤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자연사 박물관이다.
이곳은 세계의 동물들과 인간진화과정을 잘 설명해줘서 학생들이 북적인다.
특히 관람료가 없다보니 부담없이 찾아오는 곳으로보인다.
시간이 많으면 이것저것 자세히 보고 싶었으나 한시간의 시간만 주어져 더 이상 보는 것은 포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곳에서 미국의 국회의사당이 가까이 있다보니 주위의 사진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다음 간곳이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이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을 꼽으라면 워싱톤, 제퍼슨,링컨, 루스벨트라고 한다.
그들의 기념관을 백악관 주위에 세운 것은 현직의 정치가,대통령들이 이들을 감시한다고 느끼게 만든 것이다.
실제로 십자가 모양으로 이들 시설들이 만들어져 있다.
백악관의 베란다를 볼수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보니 사진으로는 가까워도 너무 멀리 보여진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곳을 향해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미국의 국기가 펄럭이고 베란다에 트럼프가 나온다고 해도 잘 안보일 것 같다.
그저 사람모습으로 만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실제 현장에 왔다는 게 실감나는 것 같다.
링컨 기념관 근처에 한국전쟁 기념공원과 베트남 전쟁 참전 공원이 있어 둘러보았다.
실제로 당사국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한국전쟁 기념공원, 이공원은 참전용사들의 기부금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협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판초우의를 입고 총을 들고 논밭을 가는 군인들을 재현해놓았다.
아마도 비가 자주올때 전투하던 한국전쟁때를 회상한 것 같다.
비석에 새겨진 문구가 인상적이다.
Freedom is not free
아직 살아있는 참전용사 그 가족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있다.
어릴적 사진을 프린터해서 올려놓고 꽃을 놓고 갔다.
한국전쟁에서 죽은 미국병사가 3만6천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중공군의 피해규모는 더 클 것이다.
인해전술로 나온 그들의 전투이기 때문에 더 클수밖에 없을 것이고 모택동의 큰아들도 한국전투에서 잃었다.
대부분 미군은 중공군과 전투에서 죽은 병사들일 것이다.
미국은 아직도 옛날은 총으로 전쟁을 하였지만 지금은 그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총으로 하는 전쟁보다 이런 전쟁이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수많은 젊은 20대의 병사들이 죽어가는 것보다 경제전쟁이 좋다는 생각인 것이다.
한국전쟁은 그래도 60년이 넘게 흘렀지만 불과 30년여전에 끝난 베트남의 전쟁은 아직도 생생한 현장이 보였다.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새겨놓은 비석들 앞에는 아직도 가족들이 남겨놓은 꽃과 기록들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은 이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수조달러의 돈과 아까운 청춘들의 목숨을 잃은 것이다.
미군5만9천명 정도가 사망하고 베트남 민간인 피해는 몇십만명에 이른다.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는 피해를 본 것이다.
어느 비석 이름앞에 누워있는 초로의 남자는 누워서 아들의 이름인지 비석에 흰종을 덮혀서 연필로 칠하며 이름을 새기고 있었다.
그모습을 보니 잠시 눈시울이 붉어진다.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모습으로 봐서 죽은 자식의 아버지가 틀림없다.
비석으로 새겨진 이름을 바닥에 누워 연필로 하나하나 종이에 새기는 부정의 마음, 정말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하루라도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다.
가슴에 새겨놓은 자식을 이제는 비석에서 새겨진 이름을 복사하고 계신 부정,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그만큼 전쟁은 이제 그만해야한다.
아직도 세계의 곳곳에 미국의 이익을 위해 세계의 평화를 위해 미군은 가고 조그만 전쟁을 수없이 하고 있는 초강국 미국,
이곳에 산다는 것의 이면의 어두운 면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전쟁이여 이제 영원히 가라. 테러야 영원히 가라 속으로 외치며 현장을 떠났다.
캐나다에 들어왔다.
나이아가라를 관광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날씨가 써늘하다.
역시 올해 이상기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모양이다.
작년에는 4월에도 따뜻해 폭포주변의 얼음들이 다 녹았는데 올해는 아직도 주변에 얼음이 남아있는 걸 볼수있다.
나이아가라는 미국땅에 거의 있지만 경관을 제대로 보려면 캐나다에 와야한다.
정말 장관이다.
죽기전에 꼭 와봐야 할 곳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폭포 맞은편에서 직접 물보라도 직접 맞으며 체험을 했다.
천둥소리 요란한 이 폭포 근처는 언제나 이슬비가 내린다. 해가 있으면 무지개가 나타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지금 5월 중순에 접어드는데 이곳 날씨는 춥게 느껴진다. 겨울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추위를 느끼며 돌아다녔다.
비는 안오고 흐리지만 관광하기에는 참 좋은 조건인 것 같다.
천둥소리가 요란한 이곳은 그 웅장한 물줄기가 사정없이 아래로 내리고 내린다.
폭포 앞 도로에는 항상 이슬비가 내린다.
비가 오지 않지만 폭포에서 내리는 물보라가 비가 되어 오기때문에 우비를 쓰고 다녀야한다.
제트보트도 탓는데 이는 미국쪽에서 탓다. 폭포쪽에는 얼음이 떠다녀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오늘은 헬기를 타고 관광할 예정인데 날씨가 도와줄지 의문이다.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면 헬기는 뜨지 않기 때문이다.
한사람앞에 15만원의 관광료가 들어가는 헬기관광도 행운이 필요한 모양이다.
바로 코앞에서 폭포를 보면 물떨어지는 모습에 무서움이 몰려온다.
물의 양도 양이지만 그 힘이 무슨 괴물이 몰려오는 섬찍함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3대폭포에 해당되는 이곳은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다.
요즘에는 무역전쟁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를 개의치않는 미국은 중국을 무섭게 압박하고 있는데 최근에 트럼프의 인기가 올라가는 중이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이곳에 와서 느끼는 점이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라는 생각을 한다.
기름이 풍부하고 이런 나이아가라라는 자연도 있고 이곳 풍부한 수량으로 수력발전을 하여 원자력발전 3기에 해당하는 전기도 생산한다고 한다.
얼마나 자연의 혜택을 받는일인가?
전기와 기름이 풍부하니 한국보다 전기세와 기름이 반값뿐이 안된다고 한다.
물과 전기를 아껴쓰자는 이야기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가이드의 말에 정말 미국은 풍요와 기회의 나라로 여겨진다.
이곳 여행와서 호텔의 특징은 모두 욕조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유럽여행에서는 욕조달린 호텔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곳은 모두 욕조가 달려있어 물을 아껴쓰라는 무언의 대화가 없는 것 같다.
이호텔은 110년이 넘은 호텔인데 옛날 마르린 몬로가 묵었던 호텔로 유명하단다.
그옛날 호텔이지만 내부시설은 최근것과 다름없이 깨끗하고 고풍스런 분위기가 있어 잠을 푹 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름한점 없이 너무 좋은 날씨이다.
오늘 헬기 나이아가라 관광이 예정되어 있는데 잘 탈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기상악화로 타는 날이 드물다고 하는데 그런 행운이 나에게 올 것 같다.
15만원이 넘는 이관광은 우리팀 50여명중에 반정도만 참여한다.
그만큼 비싸기 때문에 아무나 탈 수 없는 헬기관광이다.
서부 관광때 그랜드 캐년도 경비행기 관광을 했었고 터키에서 열기구 관광 모두 비쌌지만 할 값어치가 있었다.
이번 가이드의 하는 이야기가 절대 자식에게 집을 물려주지말고 집팔아서 실컷 여행다니고 쓰란다.
인생은 짧다. 금방가는 우리 삶에 이런 새로운 기분과 느낌을 느낄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그런 짦은 인생에 감동을 이어가야하는게 바로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4일정도 되니 시차적응이 차츰 되는 것 같다.
첫날은 귀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리는 기분이 계속되다가 다음날 부터는 잠이 제대로 오지않아 고생하고 어제저녁부터 제대로 자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팀은 50여명이 타고 다닌다.
가이드는 50대 후번의 남자, 아마 이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가이드 김인호 이사라고 한다. 말하는게 개그맨 이상으로 사람들을 웃음으로 유도하며 이끌어간다.
그가 유명할수밖에 없는 것은 자기 직업을 최고로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말로는 총각이라고 하는데 믿을수없다. 수없이 웃음을 주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가이드를 만난게 하나의 행운이라 생각한다.
50여명중에 인상적인 분이 노부부,교직으로 있다가 2004년도 퇴직하고 지금은 81세의 연세가 되었는데 정정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부인은 80세인데 남편보다는 약한지 저녁에 나오는 관광은 하지 않고 쉬는 경향이 있다.
탁구를 열심히 친다는 퇴직노교사,역시 건강이 받쳐주니 이런 여행이 80대에 가능한 것 같다.
나도 과연 가능할까?
그건 나에게 달렸을 것이다.
규칙적인 절제된 생활과 건강운동, 긍정적 사고방식, 웃으며 살아가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번팀의 특징은 부부동반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팀의 60프로는 중년여성이 차지한다.
50대초반의 중년여성들이 몰려다니며 사진을 찍고 웃고 떠들고 다니는 모습이 난 그리 보기 좋지않게 보인다.
남편은 죽게 일만하고 그들만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는 자체가 그리 달갑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제 5일째 여행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호텔에 들어와 여행기를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토론토의 도시는 현대도시 답게 높은 빌딩들이 많고 가공된 장식물로 가득하다.
역시 날씨는 쌀쌀한 편으로 밖에서 활동하기에는 별로 좋은 기분이 아니다.
시내관광만 하다가 호텔로 들어오니 편하다.
호텔 시설은 좋은데 불만이 있다면 와이파이로 속도가 한국에 비하면 완전 하급이다.
인터넷을 항상 점검하는데 와이파이가 전날 호텔보다 느려터져 사진은 올라가지 않는다.
오늘 관광한 곳은 킹스턴에 있는 천섬을 유람선타고 여행했다.
호수에 천개 이상의 섬이 있는데 그곳 작은섬 하나하나에 별장이 지어져있다.
성처럼 큰 별장으로 시작해서 방 한두개짜리 작은 것까지 섬에는 온갖 별장들이 예쁘게 들어차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이곳은 춥다보니 겨울에는 더운곳에서 살다가 여름철되면 이곳으로 와서 지내는 은퇴족들이 많다고 한다.
여름한철 잘 지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이 역시 멋있다.
덥게 사는 도시생활을 피해 피난오는 것이다.
사실, 남해안이나 서해안,동해안에 있는 우리나라 바닷가보다는 경치가 조금 좋다는 생각이 들뿐 나에게는 별다른 감응이 몰려오지 않는다.
찬바람이 살랑대는 배위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오타와로 달려와 총독관저와 하리아먼트 의사당을 관람했다.
정부기관답게 건물이 웅장하다.
캐나다는 영국의 연방으로 독립하여 독립국으로 있지만 아직도 이곳 최고의 지위인 제독에게는 여왕의 결재를 받아야한다.
영국의 냄새가 물씬풍기는 나라가 바로 캐나다라는 나라다.
인구는 3500만 정도로 땅에비에 적은 인구지만 추운 지역이라 생활하기가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다.
흑인들, 동남아등의 유색인종들이 많이 보인다.
오타와 날씨는 아직도 초봄의 날씨로 새싹이 나오는 정도의 온도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보다는 한달정도 늦은 봄이 지속된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오타와를 관광하고 몬트리올로 왔다.
몬트리올 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을 안겨준 올림픽이 생각난다.
건물들이 유럽을 연상시키는 고색창연한 도시다.
북미의 파리라고 불리우기도 한댄다.
중심가인 자그 까르띠에 광장, 올드 몬트리올을 둘러보았다.
이곳 지역은 프랑스 지배를 받던 지역이라 언어가 불어가 통한다고 한다.
영국과 이지역 지배싸움을 하다가 프랑스가 지면서 이곳에는 영국의 제독 넬슨의 동상이 서있다.
이제 5일째 관광을 끝내고 내일 6일째로 접어든다.
오늘이 캐나다 여행 마지막 밤이다.
그런대로 도시여행이지만 처음으로 와본 캐나다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춥고 살기 어려운나라, 유럽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나라, 땅은 넓고 넓은 나라, 가도가도 초원이 펼쳐지는 평지의 나라로 기억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났다.
이곳 시각으로 4시경 일어났는데 아직도 시차적응이 되지 않는다.
버스에서 이동할때 잠은 자면 되지만 몸의 피곤이 그리 쉽게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오늘은 큐벡에 갔다가 다시 미국 뉴욕 맨하탄으로 간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등 먼저 왔을 때 보지 못한 곳을 보고서 그곳에서 이틀밤을 더 지내고 하와이로 떠난다.
하와이에서 3일밤을 지내면 이번 여행은 끝이 나는데 이제서 중반전에 들어섰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꿈을 갖고 산다.
나이가 들면서 꿈은 점점 사라지고 몸이 예전 같지않다.
여행의 즐거움도 감성이 줄면서 새로운 풍경과 문화에 쉽게 감응이 몰려오지 않는다.
아름다운 경치에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던 시대는 다시 오지않는다.
80세의 노부부를 보아도 웃는 모습이 거의 없고 무감각으로 따라다닌다는 기분이 든다.
부인은 가끔 버스에서 나오지도 않고 그냥 앉아있는 경우도 많다.
나도 그의 나이가 되려면 앞으로 12-3년뿐이 안남았다.
80대에도 이런 여행이 가능할런지 모르지만 감성과 감동을 잃은 여행...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래도 희망을 잃지않는 삶이 중요하다.
청춘이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과 소망을 잃은 청춘은 죽은 것이다.
무언가를 하겠다는 소망과 희망은 삶에 있어 활력소이고 기동력이다.
캐나다와 미국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미국은 그런대로 사람들이 활력이 넘치고 바쁘게 다니고 거리가 북적인다.
캐나다의 거리는 사람이 별로 없고 상점에도 물건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집들도 미국의 집에 비해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오히려 한국보다 못한 생활수준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민을 온다면 캐나다는 권하고 싶지 않다.
추운 계절이 많다보니 활동성이 떨어지고 평원만 펼쳐진 풍경도 맘에 들지 않는다.
나이아가라가 없다면 캐나다의 관광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퀘벸에 있는 몽모렌시 폭포에 갔다.
날씨가 좋아서 폭포주변에 가니 경치와 함께 어울어진 주변경치가 끝내준다.
줄을 서서 케이블카를 타고 위에 올라가 주변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다녀오는데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을 하였다.
한국에 이런 폭포 하나만 있어도 얼마나 좋을까하면서 말이다.
특히 물안개로 인한 무지개를 떠있는 모습은 정말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한국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유명한 모양이다.
미세먼지가 하나없는 맑은 공기는 한국에서 느낄수없는 또 하나의 행복으로 몰려왔다.
아직까지 추워서 물안개를 맞기에는 좋지않지만 이곳도 봄은 오고 있었다.
한국과는 한달정도 차이가 계절이 즉, 봄이 늦게 오는 곳이다.
퀘벸의 시내로 들어가 시내관광에 들어섰다.
시내는 프랑스의 역사를 말해주듯 완전 유럽풍의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언덕을 중심으로 쌓여져있는 성주변에는 아직도 그때 그시절 포가 있었고 어느 나무에는 포탄까지 박혀져 있는걸 보았다.
프랑스와 영국은 수없이 많은 전투를 이곳에서 벌인 모양이다.
결국 영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곳 퀘벸은 영어가 안통하고 프랑스어를 써야만 소통이 된다.
이골목 저골목 다니면서 옛날의 그 치열했던 전쟁을 떠올렸다.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이며 식당 야외자리에서 식사를 한다.
캐나다 관광을 마치고 저녁때 미국국경을 넘었다.
국경에 면세점이 있어 들렸는데 이곳 면세점에서 여행 캐리어를 하나 샀다.
아내가 하나사려고 맘먹고 있었던 모양인데 한국에서 가격보다 약간 싼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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