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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여행 후기

아산 봉수산 등산하면서...

일요일 오전에 아산 봉수산으로 향했다. 아내와 같이 간 봉수산 가는길은 천안아산역을 지나 아산외암마을로 가는 국도를 따라 예산 대술로 빠지는 국도로 접어들어야 한다. 공주로 가는길에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송남저수지를 돌아서 오형제고개 마루턱에 차를 세우고 능선을 따라 올랐다. 봉수산은 봉수산(534m)은 충청남도 아산시·예산군·공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하여 봉수산(535.2m)이라 이름지어졌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형제고개에서 오르다보면 가파르다. 그런대로 자연보호가 잘되어 나무들이 울창하다. 능선에 오르면 북쪽에는 참나무군락, 남쪽에는 소나무군락이 특징을 이룬다. 나무들도 사람사는 씨족마을처럼 동네를 이루고 사는 것을 보면 서로 위로 받으며 대화하며 생명을 키우고 있다. 자연현상의 일부분이지만 경이롭기까지 하다. 봉수산 백년묵은 소나무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특징으로 싱싱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위틈에 핀 인동초꽃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유지하면서 꽃을 피웠다. 요즘에 산에 오르면 철쭉꽃이 여기저기서 방긋거린다. 철쭉 꽃동네에 들어서면 웃음꽃이 절로난다. 순박한 어린아이의 맑은 웃음처럼 가슴 찡하게 우리를 반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봉수산 중턱에 있는 베틀바위...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베를 짜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바위로 등산객들의 휴식처가 된다. 널찍한 바위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면 세상이 내 것이다. 안양산악회에서 몇십명이 이곳을 찾아 시산제를 올린다. 전설의 여인네의 한도 풀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속에서 꽃을 보면 그저 순박한 남정네 울리는 순박한 여인의 맑은 웃음을 보는 것 같다. 연분홍 부드러운 꽃잎에 입맞춤하며 땀에 젖은 얼굴에 웃음 되찾아 모처럼 크게 한번 웃어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웃음꽃을 피우며 봉수산 정상에 올랐다. 산에 오르면 모두 마음을 열어놓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막걸리도 따라주며 친구처럼 대화를 나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아산,예산, 공주의 농촌풍경이 초록빛으로 흐르는 바다 같다. 우리는 초록바다의 섬에 올라가 서있는 기분이다. 여름으로 달려가는 계절의 변화... 세상의 꽃나무들이 피우는 꽃빛 때문에 너무 눈부시다. 그리움으로 마중하러 산속에 들어와 여기 이런 연분홍빛 꽃바다에 서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철쭉꽃의 아름다움에 혼절할 듯 발걸음이 비틀거린다. 아름다운 봄이여... 자연속에 함께여서 좋은 나날들이여... 계속 이어지길 기도하나이다. 늦은 점심시간이 다되어 오형제 고개로 내려와 산마루 식당에 들어섰다. 옻닭이 되는지 물어보았더니 마침 있다고 한다. 3시간 이상 삶아놓아야 제맛이 나는 옻닭....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은빛의 옻닭 국물이 너무 좋다. 산에서 기른 닭이라 얼마나 큰지 집사람과 둘이 배불리 먹었는데도 반이 남는다. 남은 옻닭을 식당주인이 옻닭국물과 함께 싸주었다.. 봄바람에 한껏 취하고 옻닭국물의 시원함에 취한 봉수산 등산이었다. 식당에서 가져온 옻닭 국물로 오늘아침까지 먹으니 봉수산의 향기가 몸에 아직도 묻어있는 느낌이다. 2008. 4. 30 수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