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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여행 후기

다시 친구들과 은석산에 오르다

친구들과 함께한 은석산행....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있는 은석산.... 토요일 아내와 같이 처음 오르고 일요일은 친구들과 다시한번 은석산을 찾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뭉게구름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다. 점심때가 다되어가는 시각... 내차를 타고 운악산을 찾았다. 운악산으로 산행을 결정한 것은 기중이 때문이었다. 산행을 같이 하려고 전화했더니 자전거타고 병천에 가있댄다. 카드 포인트로 자전거를 선물로 받은 기중이는 시간이 있으면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돈다. 자전거로 운동한 효과가 크다. 무려 3킬로가 줄었단다.....와~~~ 시작이 반이다. 계속 열심히 해서 10킬로를 줄여봐라.. 그런 목표로 천안 시내를 벗어나 교외로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 마침 천안시내에서 병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기중이.... 그래서 산행코스를 병천 은석산으로 결정하고 친구들과 그곳으로 가서 기중이와 자전거를 내차에 싣고 등산입구까지 갔다. 기중이는 전날 취암산에 올랐다가 왕텡이(?) 벌에 쏘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저녁 11시에 퇴원했다고 한다. 얼굴을 보니 아직도 부기가 빠지지 않았다. 벌에 쏘이고 얼마지나지않아 몸이 마비증세를 보여 바로 병원으로 직행했다면서 위기의 순간을 얘기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행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가 부드럽다. 어제저녁에 세계 최강야구 쿠바를 꺽고 우승의 감격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역시 화제는 야구였다. 소리를 너무질러 아직도 목이 아프다는 친구 아내... 손벽을 너무 쳐서 손바닥이 아프다는 친구... 나도 마지막 더블 아웃되는 순간.... “아웃이다!!!!! 아웃이다!!!” 거실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야구의 묘미는 이렇게 한방에 있다. 이기고 지는 운명이 한방의 실수와 성공에 달려 있는 것은 인생에서도 얼마든지 있다. 실패와 성공도 어느 한순간에 대부분 이뤄진다. 입학시험, 입사시험등등... 각종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 모두 야구처럼 한방에 결정된다. 정해진 운명이라면서 말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날 우리가 오른 코스 그대로 올랐다. 은석사로 향하는 길도 있지만 능선길로 올라 하산할때는 은석사로 내려오기로 했다. 숲속나무들은 서로 좁은 공간 각자 양보하며 자신의 삶을 키운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면서..... 서로가 햇빛을 많이 받으려 다른 나무들의 잎을 덮기도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더운날에는 그늘속이 최고지만... 이곳 은석산은 산불로 인해 능선길 일부가 햇빛에 노출되어 그곳을 지날때는 따가운 햇살에 나도 친구들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막바지 늦여름이지만 더위가 간건 아니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잔가지나무들이 뿌리를 박고 커가기 시작하지만 그늘을 제공하기에는 어린나무들이다. 산불로 거름이 풍부해 식욕이 왕성한지 커가는 속도가 빨라 맑은 산소를 많이 만들어 공기는 맑고 좋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산에 오르는 것은 많은 산소를 마시고 온몸을 운동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 있지않을까? 은석산 455미터 정상에 올랐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중이가 사온 순대와 더덕 말걸리... 그리고 우리집에서 쪄온 검정옥수수로 정상 정복을 만끽했다. 산속에서 먹는 병천순대맛이 기가 막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암행어사 박문수 묘소에서 한 장 찍었다. 조선시대의 최고의 암행어사 묘소가 이곳에 있는줄 모두 처음 알아 역사기행을 하는 느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 모두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고 맑은 미소 머금은 드높은 하늘을 보며 행복해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인연되어 시간이 날때마다 산으로 떠나는 마음.... 모두 하늘 구름이고 싶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푸른 초원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에 우리의 마음도 익어간다. 눈 감으면 떠오르는 시골에 살던 그리움이 휘날리는 날들이지만.... 이렇게 친구들과 한바탕 떠들며 산행하고 식사하면 한 장의 멋있는 추억의 앨범을 만들어 놓는다. 가을의 뭉게구름을 타고 가는 가을이 된다. 시골집 순두부 집에서 늦은 점심식사로 마무리하며 다음의 맘남을 약속한다. 청산에 살며 자연속에 살자면서.... ♬오현명 - 청산에 살리라 / 김연준 작곡,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