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1절 눈꽃의 태조산 풍경

태조산에 올랐습니다.

3월의 첫째날....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산아래는 내리자마자 녹고 있었고

산에 오르면서 소나무에 눈곷이 피고 있었습니다.

 

눈이온 태조산 ....

전에도 몇번 눈이온 태조산에 오르긴 했지만

오늘은 색다른 멋이 있었습니다.

 

 

눈이오는 천호지 공원...

오가는 사람은 앞서가는 아내뿐입니다.

몇일전까지 꽁꽁 얼었던 얼음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차가운 물만이 출렁대고 있습니다.

 

 

 

상명대학교 옆의 등산로 입구입니다.

눈을 뒤집어 쓴 소나무들이 눈꽃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에 핀 눈꽃들...

이렇게 자연은 환경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장을 합니다.

눈이 내리면 눈을 맞으며 눈색깔로 변해버리고...

비가 내리면 목욕한 모습으로 뽐냅니다.

 

산능선에 접어들자...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시야가 가려지면서 그저 하얀 세상 뿐입니다.

대관절 길은 찾고 가는겨....

 

 

 

눈이 쌓여있는 눈밭에 누워보았습니다.

금방 내린눈이라  깨끗하고 하얀 색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같으면 사람들로 붐벼있는 쉼터...

오늘은 눈이 온 탓에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산속으로 들어올수록 눈은 많이 쌓여있고...

눈꽃도 장관이더군요.

그리고 눈안개가 시야를 가리면서 전방 20여미터뿐이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