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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승진 앞둔 여교사는 교장의 기쁨조라니...어이가 없다.

동아일보를 본다.

몇년동안 구독하는 동아일보에 오늘 사설에 어이없는 기사가 나왔다.

승진 앞둔 여교사는 교장의 기쁨조란다.

교장의 권한이 얼마나 큰지 승진을 앞둔 여교사는 교장,교감에게 잘보이려 온갖 어리광을 부려야 하는

현실을 고발한 기사이다.

세상에 아직도 이런 구태가 만연하다니...

망연 자실이다.

내자식이 초등교사로 일하고 있다보니 교직에 관련된 기사에 관심이 많다.

이런 교육 관리자의 실태가 있는 현실은 우리나라 교육앞날에 희망보다는 먹구름이 있다는 생각이다.

교장,교감 승진을 앞둔 교사나, 타지 발령을 앞둔 교사들은 자기 윗사람인 교장,교감에게 별의별 아양을 떨어야하고

심지어 선물공세가 필수인 모양이다.

정말, 교육자에게는 이런 현실은 정말 있어서는 안되고 실제로 근절해야한다.

 

20여년전 서울에서 우리아이들이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다닐때는 스승의 날이면 선물꾸러미를 싸느라 정신없는

아내를 발견하고 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공연히 면박만 당했지만, 그당시는 교사를 찾아가 봉투를 주는 것이 관례였다.

당시 내자식 담임 초등교사에게서 아이가 백점을 받았으니 한턱을 내라고 전화까지 받은적이 있었다.

직장이 지방으로 가면서 충남 예산으로 아이들을 전학시킨뒤로는 그런 현상이 없어졌다.

경쟁이 심한 도시지역의 현상이라 생각되어진다.

 

이런 현상은 최근 스승의날의 행사가 축소가 되고 학부모의 학교출입을 금하다보니 없어졌다.

실제로 내딸도 스승의날에 선물하나도 받아온 적이 없는걸 보면 교사들 주변에서는 깨끗해졌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학교내 교사간에, 교직 상하관계의 구태는 여전한 걸로 보인다.

물론 일부 교장,교감의 이야기 이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든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밀페된 교장실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 모른다.

공사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교장의 기사는 흔한 이야기로 들려온다.

 

내생각에는 교장실을 없애버리고 교사들과 같은 자리에 있어야한다.

권위주의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접대실은 따로 만들어 손님이 올때만 만나도록 하고...이도 유리창으로 공개되도록 해야한다.

비리가 적발된 교장교감에게는 군인사회에서 최대의 불명예제대를 시키듯 (장군이 이등병제대)연금혜택을

못받는 벌을 주어야 한다.

이런 교육장의 비리가 없애지기 위해서는 교장교감이 교사를 평가하는 것도 최소로 해야한다.

학생,학부모가 주가 되어 교사를 평가하는 시대가 와야한다.

 

똑같은 교사의 길을 걸어온 교장,교감...

교장이 되었다고 목에 힘주고 교사들 승진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행동은 정말 치사한 행동이다.

진정 존경받는 교사로 남아있길 위해서는 자신의 권위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학생,학교만을 위한 행정을 해야한다.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만이 승진하는 교직사회에서 빨리 벗어나는 정책을 교육부에서도 연구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