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입니다.
아내와 태조산 새벽등산하기로 맘을 먹고 일어났는데 집을 떠난게 아침 6시입니다.
정확하게 아침 6시에 집을 나와 천호지 뚝방을 향했습니다.
태조산 능선을 타려면 천호지 산책로 따라 상명대쪽으로 가야합니다.
코스는 천호지-상명대 뒷길-유왕골-태조산정상갈림길-대머리바위-구름다리-팔각정-천안ic-천호지입니다.
예상시간은 3시간 반정도...
역시 6시경에는 해가 뜨는 시간입니다.
멀리보이는 능선길이 태조산 능선으로 대단히 긴 코스입니다.
오늘 가는 길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여러번 다녀본 등산로라 도전했습니다.
낮에 가면 엄청 더울 것 같아 이른 아침을 시간을 택했습니다.
상명대길에서 계속 올라가다보면 왕자산 봉우리가 나옵니다.
대체로 이 왕자산 봉우리를 오르려면 조금 힘들어 샛길로 가곤 했는데 오늘은 도전했습니다.
이 봉우리에 오르면 천호지와 단국대 상명대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우리동네도 보입니다.
고려시대 왕건이 이곳에서 머물렸다해서 유왕골입니다.
조용한 산골마을로 조금 내려가면 마을이 있습니다.
토속음식점이 몇군데 있고 농사짓는 농촌마을입니다.
멀리보이는 성거산...
이곳에서 성거산까지 가려면 한시간정도 걸리는데 오늘 코스는 태조산 능선길입니다.
태조산 능선길이 좋은 건 소나무가 많아서 산길을 걷는데 최고의 즐거움을 줍니다.
소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모든 시름이 잊혀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태조산 정상으로 가는길과 구름다리쪽으로 가는 갈림길에 막걸리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오르다보니 허기가 지고 목이 말라 컵라면과 막걸리를 시켜먹었습니다.
막걸리 한잔에 2천원 컵라면 3천원 받더군요.
주말에만 나와서 장사를 한다는 아저씨... 저희부부가 첫손님이라고 합니다.
대머리 바위에서 바라본 천안시내...
점점 커지는 시가지입니다.
구름다리가 있는 우리동네도 보입니다.
가장 좋은 건 대학 캠퍼스들이 몰려있어 젊은 학생들로 동네가 젊음의 거리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와 3시간만에 구름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집에 까지 한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이른아침에 천안을 대표하는 태조산 능선을 한바퀴 돌아보는 셈입니다.
어느새 아침에는 찬바람이 불어주어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등산을 했습니다.
막걸리 한잔에 컵라면... 아침 허기를 달래줘서 긴시간 등산을 무사히 끝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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