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낮 1시에 출발하여 11시간정도 날아온 것 같다.
비행기에서 영화 3편을 보고 중국어 어학학습기 두어시간을 보내며 시간을 보냈다.
영화는 45 years 한국번역 45년이후한 영화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이영화는 사실 최근에 어느 예고편을 보고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45년 결혼생활을 한 영국의 어느부부가 어느날 찾아온 남편의 첫사랑 시신이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45주년 결혼기념 파티를 준비하던 아내는 남편의 첫사랑 이야기에 맘이 편치않아진다.
그리고 그동안 남편은 한번도 그 첫사랑을 잊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실망한다.
오직 자신만을 사랑하며 살았을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온게 배신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남편은 그동안 자신만 가는 다락방에 첫사랑사진을 보며 지내온 사실도 발견한다.
그래도 45주년 기념파티는 열린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옛날 젊은나이에 둘이만나 추웠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고 남편이 소감을 말할때였다.
당신을 만나게 일생중 가장 큰 행운이었다는 말을 하지만 아내의 속마음은 믿지 않는다는 표정....여러사람앞에선
눈물을 흘려야 정상이지만 흘리지 않았다.
또 한편의 영화는 나의 할아버지라는 할리우드영화....
72세에 홀로된 할아버지를 변호사가 된 손자가 함께 여행을 몇일 여행가며 벌어지는 영화였는데 이또한 재미있게 보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새로운 여자와 사귀고싶어하고 다시 활기차게 삶을 시작하려한다.
그게 할머니가 원하던 것이라면서 자신의 새로운 상대를 대학생여자에게 쫒아다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또한 손자는 옛날 고교시절 사진반에서 함께 활동하던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몇일 앞둔 그에게 갈등이 벌어지며 결국은
아빠엄마가 정해준 삶을 거절하고 엣날 친구와 함께한다는 내용이었다.
남이 정해준 틀에서 살지말고 자신의 삶을 살라는 할아버지의 철학을 손자에게 가르켜준 여행이었다.
또 한편이 있었지만 그리 큰 감동이 없는 영화라 소개하지 않으련다.
영화를 보든지 어학기 중국어가 돌아가든지 잠이 와야 잠을 자는데 도대체 잠이 안왔다.
프하하공항에 도착해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공항 안내판이 영어와 체코어 한국어 안내판으로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대한항공이 일주일에 5편이 이곳으로 들어오며 한국인이 대거 몰려오며 벌어진 현상이란다.
체코는 중유럽이다.
동유럽이라기 보다는 유럽의 중앙에 있는 국가로 슬라브민족의 나라로 엣날 체코슬로바키아였다.
소련연방이 붕쾨되며 두나라가 떨어져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따로 독립을 한 것이다.
체코의 연소득은 2만7천불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같다.
공항에서 내려 호텔이 있는 체스키크롬로프로 3시간여 이동하였다.
버스는 50인승으로 한국의 버스보다 튼튼하게 지어진 관광버스였다.
운전기사는 폴란드 사람으로 역시 물과 맥주로 손님들에게 온돈을 번다.
물이 1유로 맥주 2유로를 받는다.
이곳 체스키크롬로프는 맥주로 유명한 곳이다.
맥주맛이 일품이라 숙소에서 내리면서 사가는 사람이 있었다.
난 아직 다리가 불편하여 술은 금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지금시간은 이곳시간으로 새벽5시경, 한국시간으로 낮12시로 시차적응이 아직 안되다보니 이미 한시간전에 일어났다.
날씨는 한국보다 써늘한 느낌이다.
한국은 더워서 에어컨을 키키시작하는 날씨인데 이곳은 긴팔을 입어야 할정도로 써늘하다.
새벽5시가 되니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새소리도 들리고 세상은 조용하기 그지없다.
이곳 마을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며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오늘 아침에 관광을 시작하며 저녁에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이곳을 보고 낮에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와 블레드를 둘러볼 것이다.
알프스의 멋진 풍경을 보게 되어 기대가 되는데 문제는 날씨다.
어제도 한쪽에서는 해가 나는데 갑자기 검은구름이 몰려오더니 세찬비가 강하게 내렸다.
버스 윈도우부러쉬가 말을 듣지 않을 정도의 강한비였다.
오늘도 똑같은 일기예보가 에정되어있다는 가이드의 말이다.
유럽의 특징은 공기가 좋다는 것이다.
프라하공항에서 내리면서 가장먼저 느끼는 것이 한국보다 맑은하늘, 맑은 공기였다.
작년봄에 스페인에 갔을때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맑은 하늘과 공기는 가장 부러웠다.
이곳역시 미세먼지 하나없는 맑은 공기가 가장 큰 감동으로 몰려왔다.
한국의 하늘은 항상 뿌연 미세먼지로 외출하기가 싫을 정도이지만 이곳은 우리나라 가을날씨처럼 맑은 공기와 하늘을 가지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한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동유럽인 것 같다.
새로운 집이 거의 없고 백년은 넘은 건물들로 고풍을 풍기는 것도 유럽 풍경의 특징이다.
어제 저녁은 그런대로 잘 잔 것 같다.
아내는 내가 코를 골며 자더란다.
비행기에서 못자고 이곳에 와서야 제대로 휴식을 취한 것이다.
장시간 비행은 나이먹은 사람들에게 힘든것이란 것을 새롭게 느낀다.
과연 얼마나 이런 여행을 할수있을지 모르겠다.
호텔주변에서 새들이 노래소리가 들린다.
잠깐 나가서 산책이나 하고 들어와햐 할 것 같다.
해뜨기 전이지만 날은 거의 들어 아침 산책하기엔 좋을 것 같다.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지만 비는 오지 않는 날씨로 비를 만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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