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기

일본에서 3일밤 지내기...

보물 찾기같은 일본에서 숙소 정하기... 3일밤을 묵을 숙소를 찾아다니는게 보물 찾기 처럼 지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밤을 지낸 첫째날 민박집, 둘째날 러브호텔. 셋째날 비즈니스 호텔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날: 민박집(교토역 근처)**** 먼저 여행기에서 말했듯이 첫날밤은 운 좋게 교포 할머니를 만나 적당한 가격의 교포 민박집을 찾아내어 첫날밤을 잘 보냈다. 내가 잤던 민박집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다고 하는데... 아직 인터넷에 들어가 확인을 못해봤다. <나중에 필요한 사람 있으면 알아봐줄 용의가 있음> 핸드폰 번호를 적어놓았다. 연락전화번호:090-6732-8658 민박명: 행랑(haengrang) 방크기: 어른 3-4명은 그런대로 잘수있음 설비: 에어컨 설치되어있고 옷장...화장실과 욕실은 별도 가격: 6000엔. 위치: 교토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사진: 교토역근처 민박집 건물과 동네> <사진: 교토역 근처 민박집 문앞에서> <사진:교토 민박집 방 내부 사진> ****둘째날: 러브 호텔(신고베 역 근처)**** 러브호텔에 들어간 사연: 첫째날 숙소땜에 고행을 하여 둘째날은 해가 지기전 고베의 유명한 온천지인 아루마 온천으로 향햐였음 온천지에 있는 여관및 호텔을 알아보니... 고베 아루마 온천지역 호텔 숙박비... 2-3만엔을 주어야 하루밤을 잘 수있고 그나마 방이 거의 차있는 상태로 깍아달라고 할수도 없음. 그래서 물어보니 신고베역 근처에 가면 호텔과 여관이 많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전철타고 이동. 아루마온천역에서 전철로 10분거리 新開地(신가이지)역 그곳에서 갈아타서 한정거장 가면 신고베역임. 신고베역에서 10분정도 도심으로 걸어내려오다가 파출소가 보여 들어가 여관이나 비즈니스 호텔을 알아봐달라고 하였더니 친절하게 가르켜줌. 사우나부터 여관 간판이 보이기 시작하여 찾아 보기 시작하였으나 이곳도 15000 - 17000엔 정도 주어야 하루밤 잘 수 있어 난감하던중 입구가 요란하게 치장한 여관을 발견하고 밑저야 본전으로 들어가 보니 러브 호텔이었음. 카운터에 사람은 없고 방마다 모니터가 켜지면서 빈방의 가격이 나옴.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무인으로 자동기에 돈을 넣고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음. 교토에서 첫날밤 보낼때도 그런 러브호텔에 들어갔다가 입구에 사람은 없고 여러개 방마다 모니터가 자동으로 켜지는데 놀라서 그냥 나온적이 있었는데.... 일본의 숙박 시스템은 민박,여관, 비즈니스호텔, 고급호텔으로 나눠지고 러브호텔은 연인들이 즐길수 있도록 무인 시스템으로 되어있음. 첫날 민박하며 민박아줌마에 물어보니 러브호텔에서 자는 것도 경제적이라는 말을 들었음. 일단 들어가 빈방의 모니터에 켜진 가격표를 보니... 가격: 두시간 기본: 4400엔 한시간 초과때마다 1100엔. 숙박: 9500엔 무인으로 그냥 자동기에 돈을 넣고 들어가도 되지만 확인하고 싶어서 초인종을 누르고 종업원을 찾음. 가격이 여관보다 싸다 느껴져 초인종을 누르자. 푸론트에 아줌마가 나와 몇가지를 알아봄. 몇시까지 머물을 수있는지 가격은 9500엔지 확인함. 8시 정도까지 문제 없다고 함. 그래서 9500엔 지불하고 러브호텔에 들어가게 된 것임. 시설: 방은 넓고 침대등 시설이 좋음. 화장실 욕실 넓고 깨끗함. 성인용품 자판기, 오락기까지 설치되어있음. 급할때는 러브호텔도 좋은 숙박시설이고 대부분의 러브호텔은 11시 넘어 들어가면 5000엔으로 아침 6시까지 잘수있다함. 또 신혼기분을 내고 싶으면 러브호텔을 찾아 들어가시길..... <사진: 신고베역근처 러브호텔 입구> <사진: 신고베역 근처 러브호텔 방내부> <사진: 방에 있는 성인용품판매기및 오락기> ****셋째날: 비즈니스 호텔( 나고야 역 근처)**** 저녁 9시경 나고야에 도착하여 역 근처 비즈니스 호텔을 알아보던중 싸고 좋은 곳 발견. 나고야 역에서 도보로 7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고층호텔임. 거의 똑같은 건물이 바로 건너편에 있고 나고야 공항 근처에도 있는 비즈니스 호텔 운영으로 꽤 큰 업체임. 하루밤 숙박: 싱글의 경우 7000엔 더블의 경우 8000엔 아침식사까지 포함한 가격임. 싱글의 침대 큰 것으로 하여 하루밤 숙박하는데 7665엔지불. 푸론트에 근무하는 종업원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활달한지 지금도 그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자기직업에 열정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 보기 드물다. 삶은 그렇게 정열적으로 일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전화: 052-562-1045 주소: 나고야시 中村區名驛3-9-16 인터넷:http://www.toyoko-inn.com/i/ <사진: 나고야 도요구 비즈니스호텔 건물> <사진: 나고야 비즈니스호텔 방내부> <사진: 나고야 호텔 욕실과 화장실> 3밤을 자는데.... 골고루 이런 저런 경험하며 일본 숙박업계를 둘러본 것 같다. 마치 숙박업계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시찰을 왔듯이 말이다. 일본에서는 밤을 거리에서 보내는 건 아닌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빈방은 얼마든지 있다. 여행은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지않을까? 일본에서 먹고 자는 게 우리 계산으로 하다가는 입이 벌어진다. 온천에서 자는데.... 그것도 우리의 모텔급에서 하루밤 자는데 이십몇만원이라... 그렇게 계산하다가 밤새며 길거리에서 보내게 되는 것 같다. 일본사람들의 주거문화는 초라하다. 주택들도 목조건물로 우리로 치면 일제시대 건물이 그대로 있는 동네에서 그대로 살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같으면 벌써 재개발 운운하며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겠지만... 그들이 쉴때는 온천에 있는 호텔에서 귀족처럼 지낸다. 한국이나 동남아에 가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지내고 오기도 하면서 말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이여... 젊은 열정으로 여행을 다녀라. 돈이 많이 든다고 걱정이 된다면 텐트를 가지고 가라. 가격이 싼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거리를 사서 먹고 다니면 생각보다 돈이 안든다. 일본처럼 치안이 안정적인 나라가 별로없다.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가 생기겠지만 일본만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 이번 여행에서 그런 젊은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금각사 근처에서 한국 젊은 사람처럼 생겼는데.... 남자 둘...여자 한명이 큰 텐트가 달린 큰 배낭을 메고 다니는 모습이 내가 고교 시절 배낭메고 제주도와 강원도 여행 다닐때 모습이 생각났다. 아~ 그리운 젊은 날의 열정이여.... 중년의 나이를 달려가고 있는 나.... 젊음이라는 정열의 초가 타고 없어져 가고 남아있는 초가 조금씩 흔들리며 꺼져가고 있다. 활활타는 정열을 완전히 불태운 사람은 사람은 아니지만 남아있는 조그만 불씨하나로 근근히 유지하고 태우며 살고있다. 살아있는 바로 이순간... 지금이 가장 최고의 순간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지금 내가 격은 모험은 사실 별거 아니다. 여행도 생각해보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난 삶의 연장이고 아직도 배가 고픈 배움의 일부분일 뿐이다. 살아가며 더 많이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싶다.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사람들의 삶... 어쩌면 우리의 조상들이 건너가 세운나라일지도 모르고... 언어와 생김새를 살아가는 문화을 보면 볼수록 흥미가 간다. 다음에 올릴 여행기는 음식 이야기.... 2007. 08.11 토요일 저녁 천안/영로

'일본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용안사  (0) 2007.08.13
내입맛에 딱 맞는 일본음식...  (0) 2007.08.12
좌충우돌 일본에서 첫날밤  (0) 2007.08.10
나고야시내에서 교토로  (0) 2007.08.09
일본에 다녀와서  (0) 200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