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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새끼와 엄마의 생이별...불쌍타

엄마와 새끼들의 생이별이 불쌍타.... 일주일전.... 강아지 새끼들이 모두 떠났다. 태어나서 한달이 조금넘은 짧은 만남과 이별.... 5마리중 근처 공장 이웃 슈퍼집으로 포도과수원으로 세차장으로 한 마리만 공장직원 시골집 집지킴이로 흩어졌다. 시간만 있으면 같이 놀고 하던 녀석들이 없어지니 허전하기 그지없다. 떠나기 하루전 모습이다. 내가 나타나자 모두 달라붙어 안아달라고 안달이다.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붙어버리는 녀석들... 이별을 알고 그러는 건지... 사실은 두 마리 집 뒤뜰에 집을 마련해 키우고 싶었지만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포기했다. 특히, 딸녀석이 가장 아쉬워한다. 우리집에 놀러왔던 두녀석이 보고싶다면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사진은 떠나기전 땅파기 놀이를 하며 놀고 있는 강아지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웃집 세차장에서 강아지 울음소리가 계속들려 가보았다. 작은 개장에 갇혀 나오고 싶어한다. 나를 보더니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한다. 내손가락을 빨고 안아달라고 앞발을 내밀며 바라보는 눈길이 애처롭다..... 불쌍타... 에미와 새끼들.... 얼마나 울어대었을까? 가까이의 세차장에서 몇일이 지나도 강아지가 우는소리가 들린다. 귀엽게 재롱을 떨며 형제들끼리 더 놀아야하는데... 회사는 휴가철이 다가오고 모두 관리하기가 힘들어 모두 출가해버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미에게 가보았다. 어미도 꼴이 아니었다. 세상 사는 재미가 없시유~ 내새끼 다 어디다 팔아먹어슈~~ 너무하는거 아니에유??? 나에게 보는 눈이 매섭다. 금방 와버렸다. 세상사는 맛,,,, 잘살든 못살든 식구들끼리 같이 사는 것인데 이렇게 떨어져 사는 건 동물이나 사람이나 똑같은 것 같다. 자식과 에미의 만남과 이별이 한달 조금넘어 이뤄지다니...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산속의 옹달샘을 만난 것처럼 신나는 만남으로 지내길.... 세상은 어디를 가도 좋은 음식과 즐거움이 넘치는 세상이란걸 강아지들에게 느끼게 해주길 기도한다. 2009. 07. 31 금요일 저녁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