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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문호가 산 점심과 성거산 등산

문호가 대접한 점심식사와 성거산 등산 문호가 내려왔습니다. 가끔... 천안에 있는 건물관리를 위해 내려오는 문호... 이번에도 겸사겸사해서 내려오며 점심을 사겠다고 저에게 전화가 와서 천안 이웃친구들에게 연락했습니다. “문호가 점심 산다는디...‘ “어~ 그려 좋구먼... 역시 문호여~~” 친구들이 모두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북일고 앞에 있는 항아리 식당에 모였습니다. 병하만 대천에 선약이 있어 빠졌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신탕과 염소탕을 전문으로 하는 항아리 식당은 요즘 여름철을 맞아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동네식당으로 가끔 가서 식사를 하니 아담한 방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켰습니다. 남자들은 보신탕 전골,,, 여자들은 염소탕 전골... 여름철에 좋은 식단... 몸보신 하려는 친구들이 좋아합니다. 맥주잔을 부딪치며 건배했습니다. 문호부부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식사를 하니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비틀거리는 우리네 삶의 여정에서 나그네처럼 천안과 서울을 오가는 문호... 자녀는 두딸...좋은 직장에 다니고 큰딸은 작년에 시집을 갔고 작은딸은 귀족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에 합격하여 여유로움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이제 등짐을 내려놓고 살만하지요. 천안친구들과 나무그늘에 앉아 쉬엄쉬엄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시간만 된다면 문호랑 산에도 같이가고 싶었지만 식사를 하고 서울로 떠나는 친구를 뒤로 하고 우리들은 다시 태조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산이지만 그늘과 시원한 산바람만 있으면 산속은 천국처럼 행복한 곳이 없지요. 우리 인간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가진 동물이 있을까요? 더우면 덥다하고 추우면 춥다 바람이 불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속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욕심이 사라지는 느낌이고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아있다는 그 자체가 흥분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산을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채우고 채워도 차지않은 인간의 욕심에 잠시 잊고사는 곳... 바로 산속입니다. 579미터의 성거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할때는 7명이 출발했는데... 정상을 밟은 사람은 3명뿐입니다. 기중이는 오랜만에 산을 타다보니 땀으로 목욕했습니다. 정상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물, 물, 물이었습니다.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보물같은 물... 이런 곳에서 비로소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기중이가 물을 너무 맛있게 마시고 잇는 동영상입니다. 날씨가 맑아 멀리 아산만... 서해대교까지 보이더군요. 이렇게 우리는 높은 산에 와야만 세상을 멀리 볼 수 있습니다. 좁은 마음이 갑자기 넓어지는 곳이 바로 높은 산입니다. 멀리 보면서 살아온 길이 보이는 것 같고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살아온 시간들 보다 적게 남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후회의 삶보다는 희망의 삶을 살자. 항상 웃으면서 오늘처럼 친구들과 식사하고 산에도 같이 다니자. 그게 나의 삶의 그림자가 아닐까? 2009. 07. 25 토요일 저녁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