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마지막날... 이곳 저곳 둘러보다.
전날 한라산 등산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기전에 잠깐 들린 곳이
천제연폭포였습니다.
폭포는 옛날보다 물이 적게 내린다고 합니다.
이곳 섬마을도 지하수 개발로 흐른 물까지 적어져 폭포수가
조금만 떨어집니다.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폭포아래에 내려가 기념찰영하고
제주의 특산물로 유명한 흑돼지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제주여행...
마지막날... 밤입니다.
밤을 새우자는 친구도 있었지만... 내일 헤어짐이 아쉬워 노래방에 갔습니다.
펜션단지에 구멍가게와 노래방이 있는데 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전지훈련 왔다가 노래방에서 장기자랑을 하고있었습니다.
우리는 구석의 조그만 방에서 옹기종기 앉아 한라산 등산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갖었지요.
다음날...
마지막날의 첫 일정은
서귀포에 있는 식물원 펜션 단지였습니다.
본래는 감귤 과수원인데 감귤 판매 수입이 격감하면서 식물원과 함께
펜션단지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주는 곳입니다.
산삼을 배양하는 시설도 있어 판매를 하더군요.
펜션에서 하루밤은 7만원에서 12원만으로 목조 숙소라 그런지
나무향이 그윽하게 풍기는게 한번 가족과 함께 들리고 싶은 곳이었던
같습니다.
한바퀴 돌아보며 감귤 과수원을 둘러보며 나무에 달려있는 감귤을
하나 따먹어 보았습니다.
알이 조그마한게 관광객들에게 사진용으로 수확하지 않고 새들의
먹이로 남겨 놓은 것입니다.
감귤의 물맛이 신맛이 없고 달고 맛있었습니다.
하나만 먹는다는게 몇 개를 따먹었지요.
다음 코스는 조랑말 타는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제주에는 조랑말 타는 곳이 많습니다.
초보자도 탈 수 있도록 조랑말들이 훈련이 잘되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색다른 체험을 하는 친구들...
가장 인상에 남는 경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랑말 타고 가는 여학생 친구들의 표정이 약간이 겁이 나면서도 색다른
경험에 표정이 밝고 명랑합니다.
여성친구들은 애마부인이 되어서 더 예뻐보입니다.
조랑말에서 느끼는 따뜻한 온기는 말이 우리 사람들과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간곳이 일출랜드....
제주 미천굴이 있는 이곳을 인공적으로 열대식물들을 심고 가꾸어 만든
공원인데.... 열대지방의 풍경이 펼처지는 곳입니다.
미천굴에 들어가서는 화산이 폭팔할 때 가스가 나온 흔적들과 용암의
갖가지 모양들이 흥미롭습니다.
이곳에는 수목원, 아열대식물원, 선인장 하우스,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어
제주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에는 또다른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선녀와 나뭇꾼 민속공원....
60-70년대 생활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추억을 되살리는 곳입니다.
경기도 사셨던 분이 투자해서 세운 공원이라고 합니다.
옛날 내가 썼던 물건들...
추억의 물건들을 보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당신은 왜 살고 존재하는가?
이렇게 나이를 먹고 옛날 것을 감상하면서 좋아하며 즐거워 합니다.
자신이 놀던 곳... 항상 꿈속에서만 나타나던 추억을
되살려 주는 곳이 바로 선녀와 나뭇꾼 민속공원입니다.
우리 해미중 동창들...이곳에 온 목적은 옛추억의 여행
이었다면 이곳을 와서 여행의 목적은 달성이 되었지 않았을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이런 추억의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태어나 자신이 놀았던 곳으로 가려하는 것은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지....
친구들과 이곳에 와서 ‘여행’을 시작한 이래 나름대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여행이란 이런 우리의 영혼을 달래주는 것입니다.
저녁비행기를 타기전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제주 박물관입니다.
제주의 옛날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새로울 것 같지만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갈치찌개 저녁식사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해미중학교 17기 동창...충청지역 친구들의 제주여행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항공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서 제 메일로 어제 보내와
이곳에 올려봅니다.
친구님들...
움츠려드는 어깨를 펴고 살도록 합시다.
따뜻한 커피향처럼 느껴오는 친구들과 우정의 여행...
어쩐지 따뜻하게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아직 추운 겨울이지만 포근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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