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마지막 일요일 배방산에 올라....
올해를 보내는 마지막 일요일... 배방산에 올랐습니다.
항상 아내가 동행합니다.
배방산은 아산 배방면에 있는 산으로
천안 근교의 어느 다른산보다 능선에 오르면 전망이 좋습니다.
천안 아산의 산들이라 하면...
가장 높은 광덕산, 만경산, 설화산, 태학산, 태화산의 줄기가
모두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가까운 아산시내, 조금 멀리 천안시내, 호서대가 코앞에 보이고
아산에서 풍세로 넘어가는 고개길이 훤히 내다봅니다.
바로앞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탕정의 삼성전자의
공장과 주변의 신도시 현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올라가는 길은 가터로 고개중턱에서 올라갑니다.
집없는 사람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행사를 전세계적으로
추진했던 전직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
그가 아산에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한 기념으로 가터로 라는 도로명이
생긴 것 같습니다.
카터로 고개에 올라서면 배방산 올라가는길과 태화산 올라가는길의
안내판이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겨울바람의 매서움이 느껴지지만
바다같이 넓은 평원을 보면
진실하고 고운 마음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리라 하는 다짐도 생기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노인양반도 이곳에 올라오셨습니다.
아내와 벤취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2009년도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때론 가족과...
직장 동료와, 친구와....
더러는 건강이 좋지않아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곤했습니다.
조금은 섭섭하고 야속한 일이 생기더라도
저렇게 넓고 넓은 초원의 풍경처럼 넓은 가슴으로
이해하고 상대를 달래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10년에는
하루하루 감동으로 살아가고
가슴이 벅차오르듯이 기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멋진 미래를 기획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한번 오면 다시 오지않는 하루하루....
귀중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하며 웃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님들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해서
행복한 날이 계속되길....
2009. 12. 30 수요일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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