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에 떠난 중학교 동창들과 제주여행

해미중학교 17기 고향지역 친구들 제주여행 첫째날...
해동회... 고향지역 모임의 명칭입니다.
총회원 18명... 
벼르고 별러 가본 제주여행 2박3일...
1월 28일 새벽 6시 30분에 
천안 남신네 집앞에서 참석하는 15명이 모였습니다.
천안에 사는 남신,영근,세원,송회,정임 그리고 영로
서산 사는 초병,영화, 세영, 봉섭,상찬이...
대전에서 용섭, 금식, 진순이 그리고 공주에서 경자 모두 15명이
여행에 참석하였습니다.
1월28일 아침 8시 30분 청주공항에서 이스타항공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나는 처음으로 청주국제공항에 가보았는데
천안에서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 이쪽 공항이 활성화 된다면
인천공항으로 가는 낭비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국제선은 아마도 전세기만 뜨는 것 같고 국제선 안내판에는 저녁에
뜨는 두 대뿐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비행기를 타기전 기념찰영을 했습니다.
이륙하여 구름위로 비행기가 올라갔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구름세계... 꼭 함박눈이 쌓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구름사이로 보이는 우리나라의 육지모습이 낯설어 이곳이 과연
한반도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세계에서 생활해온 친구들...
벌써 육순을 된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회갑을 맞이한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라고는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려 보이려는 몸부림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거역할 수 있는 자가 있는가?
이렇게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에 내몸을 맡기듯이 시간에 던질 수 밖에...

드디어 1시간만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온도... 역시 남쪽나라입니다.
여행사에서 마련한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0대의 운전기사는 운전하면서 제주여행의 이곳저곳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제주하면 삼다도로 바람,돌,여자이었는데...
이제는 여자가 남자보다 작다고 합니다.
아래사진을 보시지요.


친구들과 제주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 간 곳은 러브랜드였습니다.
제주가 다른지역에 다르게 왜 이런 성인용 공원이 생겼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제주의 상징인 돌하루방이 남자의 상징처럼 생겼고 한국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어른이 되는 편한 곳이라 이런 성인공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성인용품도 직접 보고 자유롭게 판매도 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저 흥미롭게 보기만 했당~~ ㅎㅎㅎ
재미있겠다 생각하면서.....


두 번째 가본 곳은 외돌개 올레길....
바닷가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1시간정도 걸어가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제주의 특징을 감상하는 친구들...
모두 행복한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가본 곳이 서귀포 유람선 선착장....
친구들과 유람선에 올랐습니다.
제주바다의 쪽빛바다가 펼쳐지고 범섬, 문섬을 돌아 1시간정도 
해상관광을 감상하는 코스였습니다.

돌아올때는 1층에서 19세 미만 출입금지하는 품바공연이 있었는데
재미있게 진행하는 솜씨가 연예인 뺨칩니다.

우리가 탓던 뉴-파라다이스 유람선입니다.


돈과 명예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웃으며 사는 것이라는
진행자의 말이 귓가에 아직도 맴도는게 인상 깊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간곳이 중국 서커스단의 공연장....
어린아이들이 공중에서 묘기를 보이고 접시돌리기등을 하는 것인데...
저런 공연을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실수와 고난의 거쳤을까를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오토바이타기 공연이 있었는데 둥근철창속에서 두세대
마지막에는 네 대가 충돌하지않고 그 좁은 공간에서 어찌나 잘들 
피하는지 절로 박수가 터져 나오더군요.
사진찍기가 금지되어있어 공연모습은 한 장도 담을 수 없었습니다.

서커스가 있었던 해피타운입니다.

상찬이가 한상 마련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공연장에서 나오니 어느덧 해가  기울어 
어느덧 첫날 여행이 끝나갑니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펼쳐놓았습니다.
특별히 마련한 고기가 천안에서 이곳까지 왔습니다.
친구들이 둘러앉아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꽃을 펼쳤습니다.

등산화들의 모임... 각자의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추억을 그리는 마음입니다.
빛바랜 수채화의 모습을 한 친구들이지만 아직까지는 중학교때
청소년 소년소녀들입니다.
그동안 살아온 휘몰아치는 삶의 투쟁에서 당당히 이겨내고
앞으로 남은인생 힘차게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쓸쓸한 뒷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당당한 중학교 청소년의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라
생각하며 첫날밤을 일지감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한라산 등산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