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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등산사진방

눈이 온 태조산행...

1월 2일...

신년을 맞아 태조산에 올랐다.

집에서 할일이 있어 낮동안에는 집안일을 하고

오후에 혼자 산에 올랐다.

 

그동안 온 눈이 녹지않고 눈길이 되어 미끄럽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올라와 눈길은 사람들 발자욱으로 맨질맨질하다.

 

 산행의 시작은 옹익스포츠센타에서 시작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등산로에는 하얀 눈길이 나있다.

 양쪽에 있는 소나무에는 아직도 눈이불을 되집어 쓰고있다.

그만큼 날씨가 영하의 날씨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

길은 미끄럽지만 눈길을 걸으니 기분은 좋다.

 

 팔각정에 올랐다.

멀리 천안시내가 훤히 내다보인다.

팔각정 주위에 있는 연산홍나무에도 힌눈이 쌓여있다.

 유량동 계곡에도 하얀세상이 계속되고...

언제까지 올해는 이런 눈세상이 될지...추위는 계속되어 오래 지속될 것 같다.

겨울의 상징인 눈 마을이 아름답게 보인다.

 

 해가 어느덧 지고 있다.

하루해는 어김없이 지구저편 땅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붉은 노을빛으로 세상을 비추면서 말이다.

 

 한편에는 단국대 천안 캠퍼스가 보인다.

천호지 저수지는 꽁꽁 얼어 붙어 하얀색으로 보이고...

 

 조금더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상명대 천안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다.

서로 마주한 두 대학... 천안의 상징이다.

 

 

 

 해는 점점 기울어지고 산속도 컴컴해지기 시작한다.

조금 있으면 어두워질 것이다.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더이상 야간산행 하기에는 무리다.

다음에 길이 녹은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야간산행도 좋을 것이다.

등산로에 가로등이 켜져 있으니 길은 훤히 비추어 준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유량동 계곡...

길만 남기고 모두 하얀세상이다.

 

드디어 돌아오는 길은 어둠으로 꽉차버렸다.

가로등이 길을 비추어 줘 무사히 야간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