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우리 몸과 마음에 깊숙이 들어온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낮도 짧아져 아침7시정도 되야 날이 밝아지는게 겨울이 머지않았음이 틀림없다.
지난 일요일에는 서산에 다녀왔다.
점심시간에 당진에 사는 다섯째 동서 회갑식사가 있기 때문이다.
집사람의 다섯째 언니의 남편이 바로 회갑식사의 주인공...
나보다 한살이 많은 당진동서...당진시내가 고향인 동서는 당진 토백이이다.
현업에서 은퇴하고 요즘에는 친구들과 만나 지내는 게 일과로 만사가 편한 생활을 하고있다.
동창들과 콘테이너 박스 사무실을 사서 그곳으로 출퇴근하며 하루를 지낸다.
장기,바둑,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중요한 일과로 하루라도 빠지면 안된단다.
그동안에 노후대책으로 벌어논 것이 있으니 가능한 여유로운 생활이다.
건축일을 저축하며 살아왔다.
마침 일터가 시내 당진 중심가로 로타리 확장으로 보상을 받고 하지 못하게 되자
모든 일을 그만두고 쉬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상가건물에 나오는 월세...많은 돈은 아니지만 월급쟁이 월급처럼 받으며 편히 살고 있다.
맘먹기 따라서는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지만 욕심을 안내고 사는 형님...
가끔은 그의 지론에 긍정한다.
"무리하다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나보고도 가끔 만나면 무리하지 말라고 한다.
이젠 쉴때가 되지 않았나 하면서...
서산 반도 식당에 도착했다.
한정식으로 일인분에 4만원하는 고급 정식으로 가끔 처가 가족모임으로 모임을 갖는다.
가장 늦게 도착한 우리부부....오전에 가야산을 등산하고 간 것이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식사가 끝나고 넷째 형님에게서 싫은 말을 들었다.
다음부터는 시간을 맞추도록 하라고...
벌써 당진 형님의 회갑인사가 끝나고 처가 식구들이 한참 식사중이다.
처가 형제 8남매 가족들이 다 모였다.
장모님도 건강하게 식사도 잘 하신다.
몇달전까지 보이던 한사람이 안보인다.
셋째 동서...지난달에 저세상으로 갔다.
장모님은 벌써 사위 두사람을 보냈다.
막내사위인 나... 나도 내년에 회갑을 맞이한다.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다는 진실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산다.
몇백년 살것처럼 그저 일만 하면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건강을 위한 투자...
뭔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생활전선... 돈을 버는데 소비하는 시간보다 건강에 투자를 해야 하지않나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 생활은 거의 평일은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
토요일도 일을 하다보니 일요일만 나만의 시간이 되는데...
이도 집안행사, 친구들 자식들 결혼식, 부모님 뵙는일을 일요일에 하다보면 운동하는 시간은 없다.
이러다가 건강을 잃으면...
생각하기 싫지만 서서히 자자신을 위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심각히 하고 있다.
건강에 대해서 더 많은 투자를 하자!!!
당진형님의 회갑을 맞아 생각해본 말이다.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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