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암 간대산 등산...

간대산...처가에 있는 야산입니다.

뒷동산이라고 부르면 딱 맡는 이름이지요.

부석 종친행사에 갔다가 들린 처가... 시간이 있길래 저혼자 구시울의 간대산에 올랐습니다.

어렸을때 외가에 와서 꼭 올랐던 산입니다.

외할아버지 손을 잡고 이산을 넘어야만 당진 정미면 덕삼리 사시는 이모님댁에 갈수있었습니다.

 지금은 등산로로 잘 정비되어 있고 꽃밭도 주변에 조성해 놓았습니다.

역시 소득이 높아진 우리나라, 잘사는 나라의 산책길입니다.

운동시설도 곳곳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대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멀리 내 고향 언암리가 훤히 보이고 내 고향바다인 현대 AB지구 간척지도 한눈에 내다 보입니다.

외할아버지가 항상 하시는 말씀....

내가 죽으면 이곳에 묻혀 니네 집을 항상 바라보고 있을거라고 하셨는데...

다음에 오면 꼭 외할아버지 묘를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앞이 보이는 동네가 음암 구시울 처가 동네입니다.

바로 앞에 대산으로 가는 4차선 도로가 공사중입니다.

 

 돌아오는길에 오디나무를 보았습니다.

한참 익어가는 오디를 한입에 넣으니 달콤함이 몰려오더군요.

나중에 집사람과 함께 한바구니 오디를 따왔습니다.

풍성한 시골의 풍경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