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사진방

초등학교 봄소풍 사진과 고향갯펄...

옛날 사진...

초등학교 6학년 봄소풍때 찍은 사진입니다.

까까머리 어린이들입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너무 가난해서 상급학교에 못가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옛날 앨범사진을 보다가 옛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60명이 넘는 사내아이들이 좌충우돌, 선생님이 얼마나 힘들었들까 생각해 봅니다.

딸녀석이 초등교사로 있는데 지금은 30명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많아서 힘들다고 하는데...

제모습은 유별나게 힌옷입은 친구(김인환)앞에 모자를 쓴 애라 금방 알수 있습니다.

뒤에 학부형도 한사람보입니다.

누구 엄마인지 모르지만...

고향 갯벌사진...

지금은 현대AB지구 간척지로 변한곳입니다.

항상 바다에 나가 조개랑 망둥어 별의별 바다고기를 잡아오던 곳입니다.

특히, 요즘 여름철이면 동네 엄니들이 저녁에 바다에 나가곤 하셨습니다.

캄캄한 바다갯펄에서 조개를 잡아오시곤 했지요.

아낙네들이 아마도 더운 여름을 갯펄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피서겸해서 나가셨나 봅니다.

 

조개들이 너무많아 아무곳에서나  호미로 캐면 나오는 그런 풍족한 갯펄이었습니다.

요즘 말하는 바지락은 조개로 여기지도 않아 캐지 않았습니다.

큰조개, 당시 대합조개라는 것만 캐도 한구럭씩 잡아오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대로 바다로 놔두었으면 기름진 갯펄에서 많은 고기들이 산란하여 어부들이 더 많은 고기를 잡았을 것이고

좋은 생태공원으로도 유명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