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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일요일 산악회가지 않고 천호지에 산책을 나가다.

이곳 천안의 날씨....

어제 밤새 비가 오고 오늘 오전까지 내렸습니다.

다행히 큰비는 아니고 쉬지않고 오는 이슬비였습니다.

 

오후에 날씨가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져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골프연습장에서 한시간정도 공을 치고 회사 텃밭에 가서 토마토를 수확했습니다.

올해 텃밭 토마토가 그런대로 매일 몇개씩 따가지고 올정도로 좋습니다.

 

몇년동안 일요일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산악회 버스로 산에 갔습니다..

최근 들어 산악회 버스를 타고 산에 가는일이 중단되었습니다.

 

천안에 엄청나게 많은 산악회가 있습니다.

 

어느 산악회 소속이 아니고 무작정 맘에 드는  산에 가는 버스가 있으면 타고 떠나는 산행이었습니다.

그런대로 새로운 산에 간다는 흥분과 멀리 떠난다는 설레임으로 산악회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가장 힘든 고통은 돌아오는 버스속입니다.

산악회 버스를 타면 돌아오는길에 음주가무로 버스속이 아수라장이 되는 일이 많아 이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좋은 산에 다녀오면서 왜그리도 시끄럽게 떠들고 술을 먹고 춤을 추는지 이제는 질려 버렸습니다.

귀가 아프고 정신이 없을정도로 음악을 틀고 떠들고 술마시고 춤추는 관광버스의 관행이 여전히 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조용히 산에만 다녀오는 산악회를 만나곤 했는데...요즘은 거의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산에 가고싶으면 좋은 사람들끼리 동행하여 차로 이동하기로 맘을 먹고 있습니다.

음주가무가 없는 산악회를 알아보고 그런 산악회가 있으면 갈 것입니다.

 

오늘 일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천호지 산책을 했습니다.

비가 끄친뒤라 아직도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언제 또 내릴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뒷쪽의 천호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오늘은 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산책길에 나와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몇몇 사람들이 산책을 합니다.

천안에는 공원다운 공원이 없습니다.

인구 60만 되는 대도시에 공원이라곤 달랑 이곳 천호지와 삼거리 공원뿐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공원을 이곳저곳에 있어야 하는데 시정책이 공원에 관한한 관심이 없습니다.

이곳도 나무가 없어 야간이나 흐린날만 산책이 가능한 반쪽짜리 공원입니다.

 

뚝방 아래 농지가 단국대 실습용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농생대 실습농원과 최근에 개설된 학과 해병대 군사학과의 연병장 입니다.

해병대 군사학과가 흥미롭습니다.

어떤 훈련을 할지 이곳지나가며 구경거리가 생긴것 같습니다.

한여름입니다.

이번주나 다음주에 장마철이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겁니다.

열대야가 오면 밤에 잠이 안오는 날이 계속되겠지요.

님들도 건강하게 지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