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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서울 예술의 전당 임태경 아름다운 동행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음악회를 좋아하는 아내...

이번에 다녀온 음악회는  임태경,소프라노 김수연, 트럼펫연주자 안희찬,코리아 솔로이츠 오케스트라 연주회 입니다.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지난주 오후 5시에 있었습니다.

초등교사인 딸녀석이 예매를 해주었습니다.

딸이 있으면 비행기를 탄다더니 실감합니다.

 

우면동에 살때 몇번 콘서트홀에 간적이 있었고 이번에 갔으니 거의 20여년만에 예술의 전당에 간셈입니다.

그때는 지은지 몇년 안되는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연륜이 있는 예술의 전당 답게 사람도 많이 북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였던 애들은 이제 완전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니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바로 이광장...

애들이 어렸을때 서초구에서 열렸던 영화상영이 이곳에서 있었습니다.

제법 이제는 자리를 잡았는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발레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역시 예술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풍기는  세련된 도시냄새가 푹~ 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나같이 천안 촌사람이 이곳에 있다는게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나는게 왜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촌사람이 다 되었다는 증거이고 나이가 먹었다는게 맞는 말이겠지요.

 

오케스트라 악단이 입장을 하고...

사진찰영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제를 했습니다.

MBC 장학퀴즈에 시그널뮤직으로 사용되었던 익숙한 음악이 실제로 트렘펫 연주자 안희찬의 힘찬 연주솜씨가

인상깊게 느껴진 곡이었습니다.

1부에서 20여분간 계속된 피아노연주는 너무 지루해 거의 잠속으로 빠져들려 했었습니다.

역시 피아노 연주는 체질에 안맞는 모양입니다.

제입장에서는 주최측에서 잘못 선곡했다고 혹평을 했습니다.

피아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겠지만 시간낭비 같더군요.

아~ 졸려...

2부에 나온 임태경...

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합니다.

나는 별로 임태경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아내는 잘알고 있는 팝페라가수라고 합니다.

사실 임태경 때문에 아내가 이 음악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익숙한 오 솔레미오... 너무 많이 들어온 음악이라 임태경이 부르는 것은 아마츄어 음악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의 곡이 없는 음악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앵콜을 해도 할곡이 없는지 그냥 들어가 버리더군요. 

인상깊었던 것은 소프라노 김수연...

나는 처음 보는 김수연 소프라노이었지만 노래와 연기는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오히려 임태경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태엽을 감아주어야 움직이는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청중을 사로잡는 예술가가 진정한 예술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술의 전당 밖으로 나왔습니다.

음악분수대 앞에서 음악과 함께 분수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들...

역시 서울에는 볼거리 많습니다.

대신에 나쁜 공기속에서 살지만... 시골 생활은 그런 문화생활이 없는 대신 좋은 공기와 자연속에서

살지 않나 생각합니다.

도시와 시골, 대도시와 소도시 모두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애들이 어린시절을 보내곳...서초구의 옛추억을 떠올리며 천안으로 내려왔습니다.

역시 편안한 천안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