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곁에 왔습니다.
지난 3월말 춘분이 지난후 영상의 날씨가 계속되더니 청명한식 식목일이 어제지나면서
오늘은 하루종일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봄을 재촉하는 봄비로 생각됩니다.
오늘 토요일은 오랜만에 회사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일하지만 저는 하루 쉬고 싶고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고싶어 쉬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오전에 천안ic로 들어서 서평택에서 다시 생긴 평택시흥간 고속도로를 달려보았습니다.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로 부천 부모님이 사시는 부천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인천시내도로에 부천에 가는쪽에서 차들이 밀려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전에 다니던 서해안 고속도로보다는
10분정도 단축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봄비가 오지만 따스한 봄길 고속도로 주변의 경치를 보며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함께 가는 길이
지루하지않았습니다.
아내와 이런 차속에서 시간은 지난날 보고 되돌아보며 새겨보는 시간입니다.
주로 여행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4월말경에 아내와 함께 서유럽6개국 여행을 10박12일 떠납니다.
비행기를 12시간 타는 지루한 여행이라 더 늙기전에 떠나려 서둘러 결정한 여행입니다.
점점 늙어가 육신과 함께 여행도 달라질 것입니다.
육순이 넘어 칠순으로 달려가는 나이가 가장 빨리 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친구들중에는 벌써 장거리여행을 포기한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 동창 4명이 함께하는 서유럽여행...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려합니다.
경기도 도로주변을 올라가면서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공장들이 이곳저곳에 보기싫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수도권과열현상을 보는듯... 사람사는 곳인지 공장지대인지 모를정도로 공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농촌지역에는 새순이 들판이 움트고 피우려 준비하는데 너무나 어울리지않는 풍경들입니다.
더이상은 공장을 허락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연을 훼손하는게 극에 달한 느낌... 지방에 공단은 텅비어있고 경기도 지역은 온통 공장들이 시골구석까지
파고들어 더이상 사람이 사는 적당한 자연환경은 없다는 것입니다.
부천 어머님 혼자사시는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아들이 온다는 전화에 항상 잠가논 문을 개방시켜놓습니다.
열고 들어가는 소리도 들이지 않을정도로 귀가 어두우신 어머님...
큰소리로 불러야 그때서야 고개를 돌리십니다.
어머님의 베란다농장...
한켠에 있는 고구마순 박스입니다.
이제 고구마순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달전에 부탁을 해놓았더니 순이 올라올 정도로 키워놓으셨습니다.
아무래도 4월이 되면서 남향인 어머님 아파트에 햇빛이 적게 들어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차로 천안으로 가져다가 키우려 실고왔습니다.
어머님표 상추도 씨뿌려 새순이 나온 것을 가져와 저의집 텃밭에 이종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가져온 무화과나무도 집주위에 심어놓았습니다.
마침 봄비도 오고... 봄농사준비를 한 것입니다.
농사박사인 어머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말입니다.
화분과 상추농사를 잘지으시는 어머님의 베란다농사에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는셈입니다.
어머님 아파트 근처 요양원에 계신 아버님을 뵙고 다시 천안으로 내려오는길도
시흥 서평택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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