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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아내 친구 부부와 함께한 중국 원난성 여강,곤명여행

올해 여름 휴가로 곤명,여강을 선택하고 아내는 친구와 같이 3개월전에 예약을 했다.

여고동창으로 매일 생활하는 것을 서로 이야기하며 40여년을 같이한 아내친구와는 둘도 없는 단짝친구다.

삶에서 그런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할수 있다.

그동안 그 친구와 나랑같이 여행한 곳이 스페인여행, 미국여행,그리고 이번 중국여행을 같이 동행했다.

 

중국 곤명,여강,중전 2015년 여름휴가여행...

 

중국의 남부지역 운남성으로 라오스,베트남을 접경으로 하고 있지만 해발 2000미터의 고산지대라 덥지않고 시원한 곤명,중전,여강을 왔다.

 

지금까지 중국여행중 가장 먼곳으로 여행을 온 셈이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5시출발하여 4시간 넘게 비행하여 9시경에 곤명 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이곳 날씨... 한국보다는 정말 시원한 느낌이 온다.

한국은 숨이 막힐정도로 후덥지근 한데 역시 긴팔을 입어야 할정도로 곤명의 날씨는 여름의 느낌이 없는 기온이다.

사계절의 봄의 기운이 있다고 해서 봄의 도시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그런대로 4시간 넘게 긴 비행시간에 화장실 한번도 안가고 자리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곤 했는데 푸른 산악지대를 계속지나고 강물은 황토색을 보이고 있었다.

뭉개구름위에 떠있는 비행기에서 본 세상은 또다른 풍경을 선물하며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중국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곳이 바로 곤명지역 관광이다.

곤명 공항에서 현지가이드를 만났다.

앳된 아가씨로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난 교포로 신선한 느낌이 온다.

우선 중국과 한국의 차이...차이나로 설명을 한다.

한국과 여러 가지 차이가 나서 차이나라고 한다는 설명을 그렇게 강조한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 별로 웃음이 나오지 않지만 자신의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현지 날씨속에 날은 어두어졌다.

운남성은 여러 소수민족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지역이라고 한다.

중국의 다른지역보다 발전속도가 느려 불과 5-6년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관광객들이 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패키지 여행팀은 총 17명으로 중학생과 대학생 아들 둘을 동행한 가족이 우리두부부와 한팀으로 단체여행 비자를 받았고 다른 사람들도 친목모임3쌍과 직장동료 중년여성3명으로 이뤄져있다.

이렇게 패키지여행을 하다보면 구성멤버들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낮선 사람들과의 여행의 즐거움이 새로운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있어 패키지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우리랑 한팀인 두아들 가족팀은 중학생인 아들녀석이 사진기를 들고 이곳저곳 사진기를 들이대는 모습이 옛날 처음 내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저녁은 현지식으로 먹었는데 대부분 기름으로 튀긴 채소과 고기들로 전통적인 중국음식이다. 중국여행을 여러번 하다보니 중국음식에 대해 신선한 맛이 떨어지고 기름에 볶은 음식이 조금은 싫어졌다.

 

중국여행은 8번째로 이번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차마고도 여행이었다.

처음 여행상품에는 없었던 것이었는데 옵션으로 선택한 코스가 차마고도 트래킹이었다.

한나절만 하는 트래킹이지만 한번 체험해본다는 것에 의미가

전부터 트래킹으로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망설임도 없이 바로 선택하고 차마고도 여행지로 출발했다.

여강 호도협에서 작은 차를 타고 차마고도 트래킹 시작되는 숙박지까지 올라갔다.

올라가는 언덕길이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고 달려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운전사의 한순간에 모든 것을 맡기고 가는 우리 두부부...

나중에 도착했을 순간 저절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좋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곤명을 중심으로 여강,샹그릴라 4박5일짜리 여행이다.

우선 곤명에 도착해서 하루밤을 자고 이튼날 여강 샹그릴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한시간을 비행해서 여강에 도착하는데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옥룡설산의 하얀눈이 계곡에 선명하게 보였다.

운남성은 한반도의 4배정도로 큰 성이다.

중국의 소수민족이 56족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중에서 25족이 이곳 운남성에 살아간다고 한다.

 

이곳의 날씨는 한국에서 최고로 더위에 숨이 막힐정도이지만 한국의 봄 가을 날씨로 여름보내기에는 최고의 적정온도롤 유지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해발 2000미터 정도의 고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기온 18-28도로 춥지도 덥지도 않아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란다.

우리가 간 날도 날씨는 그런대로 좋았으며 20도 내의 온도 날씨를 유지해준 것 같다.

사시사철 꽃이 피는 곤명은 1900미터의 해발의 날씨가 여름철에도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유지해준다.

 

우선은 차마고도를 여행하고 싶어 마침 옵션에 있다기에 한사람당 50불에 18명 모두 참석을 했다.

옛날에 동남아에서 차를 만들어 유럽등지로 팔기위해 이높은 산을 넘어다녔던 옛길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깊은 계곡을 내려다보며 그 먼길을 말과 함께 갔던길을 실체로 체험해 보는 것이 항상 맘에 두고 살았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장관이었다.

 

 

 

 

이런 계곡길을 걸어가면 하루종일 걸어도 지칠 것 같지 않았다.

계곡 물에서 산 꼭대기 정상까지는 3800미터 정도 된다고 하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2천미터 넘는 길 같았다.

한나절을 이곳에서 보내고 내려와 호도협으로 갔다.

호도협은  계곡에서 살았던 호랑이를 형상화하여 강가에 만들어 놓은 곳인데 전망이 매우좋았다.

계곡옆으로 걷는 길을 만들어 놓은게 너무 좋아 걷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기에 그저 눈으로 보는데 만족했다.

 

 

차마고도 여행 다음으로 가보고 싶었고 기대되었던 여행지는 옥룡설산이다.

옥룡설산은 산정상에 쌓인 눈이 흰용이 누운것처럼 보인다 해서 옥룡설산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산높이는 5595미터로 일년내내 눈이 쌓여있는 만년설산으로 케이블카로 올라갈수있는 높이는 4500미터 정도의 높이다.

산정상 높이까지는 지금까지 아무도 올라가지 못한 처녀산이라고 한다.

우리가 올라가는 곳은 옥룡설산의 전망을 훤히 내다보이는 곳으로 해발 3천미터 정도의 곳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

올라갈때는 비가 조금내려 실망했는데 완전히 올라가 목적지 관망대에 가서는 완전히 개여 옥룡설산의 모습을 모두 볼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가 많이 도와주는 행운이 뒤딸아온 느낌이다.

저녁에 비가오고 아침이면 개이고 버스를 타고 갈때 비오고 내리면 비가 끄치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옥룡설산을 올라가기전에 산 중턱 극장에서 펼처진 인상여강쇼가 말그대로 인상적이다.

베이징올림픽 개페회식을 연출한 장예모감독이 주변 농민들 500여명,말 100마리가 출연하는 스펙타클한 무대였다.

이곳 산속에 사는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주제로 산속 3050미터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여러명 함께나와 때로는 벌레처럼 움직이고 말타고 싸우는 전사가 되는 모습은 잊혀지질 않는다.

인해전술로 사람들을 감동케하는 공연이라 생각되엇다.

 

 

여강에 머물면서 몇까지 더 본 관광지가 있었다.

여강의 고성시내 관광이다.

옛날 정취가 남아있는 시내는 시대를 몇백년 뒤돌아온 느낌을 갖으며 시내를 걸었다.

여강 관광을 마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곤명으로 돌아왔다.

곤명의 대표적인 관광지 석림과 구향동굴을 관광하기 위해서다.

곤명의 관광지는 30대 초반의 결혼한 기혼조선족 여성이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다.

구향동굴을 가보았다.

구향동굴의 특징은 강이 동굴안에 흐르면서 가끔은 해가 들어오는 풍경도 나타나며 오르고 내리는 변화무쌍한 모습이 다른 동굴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우리가 갔을때는 전날 폭우가 내려 동굴에서 배를 탈수없는 지경이라 걸어서 관광하였다.

그리고 몇시간후 물살이 너무 강해서 입장객을 금지하는 사태까지 왔다.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곤명에서 대표적인 관광지라 하면 석림을 꼽을수 있다.

石林이라는 한자가 말해주듯이 돌이 숲을 이루어 석림이라고 붙여진 것 같다.

가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곳으로 기기묘묘한 돌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땅위로 솟아오르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다.

이곳을 소개하는 사진이나 화면에서는 정말 신기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잔뜩 기대하고 왔지만 실제로 본 이곳의 모습은 기대보다 못하였다.

비가오고 사람이 많아서 감상이 반감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돌많은 관광지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석림과 소석림으로 구분되어 돌아보았는데 소석림이 잘 정돈되어 있는 정원같아 보기 좋았다.

 

 

 

 

곤명 여강 지역이 해발 2천미터정도의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한여름인데도 봄가을의 따뜻한 날씨를 이루고 있어 여름휴가로는 제격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외 송림찬사,옥수체 동파만신원 여강고성등을 관광하고 인천공항으로 다시 4시간 비행으로 돌아왔다.

4박5일동안 더위를 피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날 곤명공항에서 귀국하는 길에 나이가 나와 비슷한 자유여행가를 만났다.

경남 양산 사람으로 그동안 자영업을 하다가 올해 정리하고 중국을 3개월 여행계획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와 한달간 여행하고 집으로 간다고 했다.

여행중 돌아가는 이유는 아내때문이었다.

한국에 돌아오라는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돌아간다고 했다.

그런대로 사업도 잘되어 돈을 어느정도 모아 이제는 여행을 다니고 싶어 모두 사업을 접었단다.

중국어를 몇개월 대화할정도로 공부하고 처음에는 아내와 같이 오려 했지만 다리가 아픈 아내는 포기를 하여 혼자 떠나왔는데 우리가 다닌 코스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국경 근처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중국을 한달동안 돌아다녔다.

숙소는 모두 인터넷이 되는 곳으로 예약하며 돌아다녔는데 우리돈으로 만오천원정도면 숙소가 그런대로 좋다고 했다.

식사는 우리돈으로 1500원 정도면 충분하여 한달동안 비용이 200만원 들어갔댄다.

교통비도 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버스비는 우리나라보다 많이 싸서 좋았다고 한다.

 

올해 회갑을 맞이하니 내 동생나이와 똑같은 사람으로 중년남성의 자유여행 결정에 절로 존경심이 났다.

지금 그나이에 자유여행을 할 용기가 있는 열정에 감탄이나오고 중국말 몇개월 배워서 소통하고 다녔다는 것에 또 놀랐다.

중국도 사람사는곳이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손짓발짓으로 하면 모든게 통하더랜다.

버스를 모두 놓쳤을땐 무작정 승용차를 얻어타는 뱃짱도 있었다.

 

나같은 사람에게 중국을 자유여행 한번쯤 하고 싶다는 용기를 준 사람이다.

나도 한번 중국어를 공부해서 가까운 시일내 한번 3개월 자유여행 가고 싶은 희망을 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