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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일주일 만에 가본 텃밭에서.

 자전거 타다가 다친 다리땜에 텃밭에 일주일동안 못가보았다가 오늘 들렸다.

상추는 수확철이 지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참외와 토마토는 이제 제대로 자리를 잡아 잘 크고 있다.

특히 토마토는 순을 잡아줘야 하는데 멋대로 크고 있어 내일이나 주말에 시간을 내어 작업을 해야한다.

 일주일 동안 시금치는 무성하게 자랐다.

이미 수확철이 지나 조금있음 대가 올라와 꽃을 필 것이다.

 양파와 감자도 잘 크고 있다.

아마도 다음달 수확하면 얼마나 나올런지 궁금하다.

 

작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주인의 손길만큼 크고 정성만큼 열매를 맺는다.

발길이 뜸해지니 이들도 주인의 손맛을 잊었는지 제대로 크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