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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활사진방

가야산 가야봉 중계탑에 올랐다.

 

 서산과 예산에 걸쳐있는 가야산...

이곳의 정상의 봉우리 가야봉에 올랐다.

이곳에는 방송국의 송신탑이 있어 자동차가 올라올수있다.

해발 677미터의 정상의 가야봉은 송신탑들이 들어서있어 대부분 등산객들은 석문봉을 정상으로 생각하고 오른다.

사실은 이곳이 예산 가야산의 정상이다.

이곳에 찍은 내 개인사진을 보니 많이 변한것 같다.

하루하루가 우리는 늙어간다.

자연현상이고 거슬러 갈수없는 인생의 모습이지만 이런 사진을 보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왜 달라지는가?

멈출수없는 시간의 흐름 그리고 늙어가는 내모습... 그래서 가끔은 가까이에서 찍는 사진을 꺼린다.

멀리있는 모습만 찍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오늘은 아내가 있어 한장 찍어보았다.

가야봉에 오르면 내고향땅, 고향바다가 훤히 내다보인다.

이또한 싫을 때가 있다.

변해버린 산천의 고향땅을 바라보면 나도모를 슬픔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부모형제,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린 고향땅, 그곳에는 공군비행장이 자리잡고 있다.

갈수없는 땅이 되버린 것이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반대편에는 예산평야가 펼쳐진다.

사과의 고장, 예산에서 7년넘게 살았다.

애들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예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예산도 고향땅처럼 느껴진다.

그때 이곳 산을 자주 올라왔다.

특히 눈이 무릎까지 찰때도 정상까지 오르곤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아내는 이곳에서 살때가 가장 행복했었다고 말하곤한다.

애들이 곱게 잘 커주었고 들과 산으로 자연과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 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