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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

중국 티베트 여름휴가 여행기

여름휴가로 중국 티벳 라싸에 다녀왔습니다.

서안이라는 지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2시간반을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그래서 서안 병마총과 진시황제의 유적을 도착한날 관광을 했습니다.

2천년전의 진시황의 실체가 땅속에서 발견이 되어 세계불가사의라는 병마총은 대단하였습니다.

 

서안에서 국내선을 타고 2시간반 날라와 티베트 공항에 내렸습니다.

공항자체만 해도 고산지대로 해발 3600미터에 달합니다.

사람들이 내리자마자 고산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하더군요.

티베트는 그들 자체의 문화와 언어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에 속해있지만 분명 중국과는 다른 나라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었습니다.

독특한 문화, 특히 불교가 생활로 이어진 티벳인들의 삶을 볼수있는 기회로 전부터 이 티벳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리와 다른문화를 보는 것은 여행의 묘미입니다.

티베트의 불교에 대해서는 이곳저곳 매체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역시 직접 이곳에 와서 불교사원들을 다녀보니 티벳 불교를 알 것 같습니다.

 

 

 

 

 

티베트 불교 순례자들의 최종 목적지 조캉사원...

많은 순례자들이 사원앞에서 절을 하며 기원을 빕니다.

조그만 어린아이, 어머니등 가족이 땅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며 순례를 할때 사람들은 조그만 돈을 기부합니다.

사원도 마찬가지로 이곳저곳 중국돈 작은돈이 쌓여져 있습니다.

사원은 작은돈과 사람들로 차있다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입니다.

 

티베트의 중심지 달라이라마가 거쳐했던곳 포탈라궁...

한마디로 웅장합니다.

건물마다 들어서있는 석가모니 미륵불상,좌불상등 수많은 석가모니상을 볼수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해발 3800미터 정도의 고산지대이므로 계단을 오를때 천천이 가야합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사원에는 어김없이 입장료를 받습니다.

몇군데 사원을 들리며 느끼는 점이 스님들도 이제는 돈맛을 알았는지 곳곳에 돈을 받습니다. 자신들과 사진찍으면 돈을 달라고 하고

좋은 풍경등이 있는 곳에는 꼭 돈받는 스님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순수성이 사라지고 부처님의 자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5000미터 고지에 오르게 되는 휴게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발 몇미터라는 비석앞에는 돈받는 사람이 지키고 있습니다. 10위엔씩 받고 사진을 찍게 합니다. 

현지 티베트인들은 전통복장을 입고 같이 사진을 찍으면 또 돈을 받습니다.

현지인 프리미엄을 가지고 돈벌이 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까지 올라와 사진 모델이 되면 무조건 돈입니다.

한마디로 돈이 뭔지... 불교사원 천지에서 불교의 나라 티베트에서 모든것을 주고 자비를 베플라는 말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받을수 있는 것은 받고 보자 이게 티베트 불교의 원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해발 4998미터 캄발라 고개입니다.

티베트 개를 모델로 사진을 찍을 경우 10위엔씩 돈을 받습니다.

멀리서 세마리가 있는 것을 찍을경우 30위엔...우리일행중에 찍는 것을 보고 쫒아와 꼭 돈을 받더군요.

 

바로 앞에 보이는 얌드록쵸 호스...빙하가 녹아서 고여있는 호수입니다.

해발 3500미터에서 5000미터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는 풍경만은 끝내주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라가 있을까하는 감탄을 계속하며 다녔습니다.

녹색의 바위산과 천혜의 자연풍경은 감탄사의 연속입니다.

몇 년전에 가본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년보다 몇배의 좋은 풍경을 보였습니다.

 

해발 5200미터 고개 바로 아래 있는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높이는 5020미터인데 바로앞에 만년설이 있습니다.

전에는 근처 전체가 만년설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녹았다고 합니다.

 

 

옛날 이곳은 바다였다고 합니다.

지구의 육지판이 서로 충돌하며 땅위로 쏫아올라 히말리아 산맥을 이루며 고산지대가 된 관계로 아직도 산에 염분이 남아있어

나무들이 잘 자랄수없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중국사람들이 몇천년 사용할수있는 소금광산도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오르지않는 물가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소금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이곳 티베트에 많이 매장되어있다는 것이지요.

티베트 전지역은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로 되어있어 모든 풍경은 그야말로 어디에 내놓아도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투자하는 곳은 바로 티베트지역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던 달라이라마는 인도에서 망명중이고 이곳 지역에서 혹시나 독립운동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정부는 많은 돈을

들여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족들이 이곳으로 이주를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라싸역 주변으로 신도시를 이루고 있었는데 대부분 이주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몇 년전에 철도를 라싸까지 개통하여 징창열차라는 별명을 가진 관광열차가 운영중에 있고 우리 여행일정에서도 열차를 타고 시안까지

30시간 가까이 걸려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가는길에 철로가 비로 유실되어 5시간이 추가된 35시간이 걸렸습니다.

티베트지역은 지하자원도 풍부하여 석유도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하니 중국정부에서 포기할수없는 지역입니다.

라싸는 불교 사원의 유적이 많이 있습니다.

관광의 일정의 대부분이 불교 사원 관광에 집중되어있으며 산악지역으로 5200미터 고지까지 올라가 만년설도 보았습니다.

사실 불교사원을 보는 것보다 풍경의 관광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불교사원은 약간의 거부반응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가는곳마다 돈을 받는 것 때문에 관광의 재미가 반감이 되는 느낌입니다.

현지사람과 사진을 찍어도 돈, 불상앞에서 찍어도 돈, 심지어 개를 놓고 사진을 찍어도 돈으로 역어지는 관광지는 너무 역겨울 정도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관광은 역시 만년설을 마주하는 관광이었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높은 해발 5000미터를 넘는 곳에 왔다는 감동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봐야 한라산 1900미터 정도가 최고의 높이인데 그보다 배도 더 높은 곳에 왔다는 것 그 자체가 놀라운 것입니다.

인생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올라왔고 만년설이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어려울 정도입니다.

그 고생을 하면서 모든 인내와 어려움을 이겨낸 고난의 결과는 바로 5000미터의 고지의 땅에 발을 디뎌다는 사실이 최고의 감격일겁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안고 함께 살아갑니다.

때로는 울고 웃으며 살아가지만 이런 고지대에서 만나는 감동은 색달랐습니다.

티베트여행하면서 고산병에 대해서 자세히 격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곳 여행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산병입니다.

우리팀 4쌍중 여자들은 모두 고산병으로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링게루도 맞고 약도 매일 먹어도 고산병은 머무는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일주일에서 2주가 지나야 몸에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독한 고산병은 없어도 약간의 어지림증이 있었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약과 산소를 먹지않은 사람중에 유일합니다.

몸에 고산병을 이기는 특이한 체질이 있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아내는 다시는 이런곳에 안오겠다고 계속 말을 하더군요.

 

 

특히 아내는 몇일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머리가 아프다면서 고통을 내내 호소하였습니다.

나도 고산병을 전혀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조금 머리가 띵하다는 것...조금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라는 것 외에 식욕등이 없다는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 팀중 대부분 여자들은 모두 고산병을 격었습니다.

어느 중년여자는 버스에서 나죽네하며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습니다.

머리가 아프면서 메스꺼음을 느끼고 나중에는 토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먹지를 못합니다.

호텔에서 링케르까지 맞고 산소통을 놓고 자야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여행자중 반정도가 링게르를 맞으며 산소통과 함께 잠을 자는 사태까지 왔으니

정말 고산병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지 알았습니다.

티베트 여행의 최고의 맛은 열차여행입니다.

침대 4인용 칸을 이용하였는데 6인용보다 배는 비싸 아무나 타는 곳이 아닌것처럼 보입니다. 여행팀중 우리4쌍만 4인용 침대칸을 이용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남자들이 모이면 고스톱을 칩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예외없이 고스톱을 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같은 경우 별로 좋아하지않아 몇만원을 잃으며 같이 즐기고 참여하는데 기여를 했는데 그런대로 시간도 잘가고 중국사람들이 신기한듯이 지나가다가 보더군요.

라싸에서 출발해서 몇시간동안 높은 산에 빙하를 보면서 히말라야 산맥의 풍경을 감상하였는데 너무 아름다워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수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만년설의 산, 그리고 또 산, 바로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가 뻗어있는 것입니다.

 

 

 

 

 

티베트 여행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고산병과 아름다운 자연의 음악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