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농사일기

고구마 캐고 감따는 계절이 왔다.

 풀밭으로 무성한 고구마자리...

캐기가 부끄럽지만 달려있는 고구마는 실하다.

주인의 무관심으로 풀만 무성하지만 자신들은 열매를 열심히 달려고 노력한 녀석들이 기특하기 그지없다.

아직 다 캐지는 않고 일부만 작업을 했는데 한박스가 나왔다.

 감도 익어서 홍시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몇개 땃다.

홍시가 되면 새가 어느새 날아와 먹어버린다.

홍시가 되기전 따야만 우리차지가 되는데 시간이 만만치 않다.

무화과도 요즘 몇개씩 따먹고 있다.

홍시는 아내차지 무화과는 내차지로 무화과가 열리는 나무는 사연이 있다.

심은지 5년여 몇년동안 한번도 열매를 열지않는 무화과를 베어버리려고 했다.

바로 작년의 일이다.

삽과 톱으로 잘라버리려는 순간, 내눈에 띈 무화과열매 하나가 그 나무를 살려주었고 올해는 열개가 넘는 무화과를 열렸다.

무엇이든지 판단을 잘해야 한다.

순간적인 잘못으로 큰 화를 입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