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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고구마 캐는 작업은 중노동이다.

 

집뒷뜰에 있는 고구마 밭입니다.

텃밭이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회사근처 성거에 있고 이곳은 집 뒷뜰에 있어 집사람이 풀밭을 매어주어 고구마들이 잘 자랐습니다.

회사근처 텃밭의 고구마 밭은 올여름이 더워서 거의 풀을 매지 못해 풀밭고구마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진에 올리기가 부끄러워 이곳 고구마 밭 사진만 올립니다.

올해 이곳에서 100킬로 정도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그런대로 많이 수확이 된편입니다.

회사 고구바 밭은 이곳보다도 크지만 풀밭이 되다보니 수확량이 반정도뿐입니다.

역시 사람손이 얼마나 작물에 영향을 주는지 보여줍니다.

잘 가꾼곳과 내버려둔곳의 차이는 엄청 크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올해 처음 역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내년봄까지 매일 밥상에 나올 것입니다.

고구마는 여러가지로 몸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성인병예방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혈압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우리집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항상 고구마가 대령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전문 오븐을 마련해서 매일 구워내고 있지요.

일년농사중 가장 중요한 행사를 이번주 주말을 고구마캐기로 보냈습니다.

토요일은 집 텃밭, 오늘은 회사근처 텃밭에서 살았습니다.

큰일을 끝내니 시원합니다.

삽과 호미를 가지고 제가 거의 캐기작업을 하고 아내는 정리작업을 했습니다.

일부러 허리를 보호하기위해 천천히 작업을 하였습니다.

공연히 서둘러 작업하다가 몸을 상하면 나만 손해 아닐까요?

그저 즐기며 했다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땅냄새도 맡으면서 하늘도 한번씩 쳐다보며 고구마 캐기를 5-6시간을 이틀동안 한셈입니다.

끝날때 즈음에 느낀게 농사일은 중노동이다 하는 결론입니다.

시골에서 농사에 절어서 허리가 꼬부랑이 된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적당히 일하는 농사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 같습니다.


오후부터 내리는 이슬비가 지금도 내리는 천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