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에 있는 내 텃밭입니다.
내땅도 아니고 그저 빌려서 농사 짓는 것이지만 몇년째 농사라고 짓고 있습니다.
삽으로 퍼서 둑을 만들고 거름을 사서 뿌리는 삽농사입니다.
그래도 고구마 양파 감자 파등 별의별거 심어봅니다.
올해도 이미 감자를 심었고 도라지도 일년생을 당진동서에게 얻어서 심어놓았습니다.
역시 농사는 힘듭니다.
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허리가 굽어있는지 이해가 되곤 합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어도 왜 그리도 농사를 짓고 싶어하는지도 알것 같습니다.
무언가 열매를 얻는다는 기쁨, 내가 뿌린 씨앗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낍니다.
그런 희망과 기쁨을 주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농사를 지어 큰 돈을 벌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도 또 다른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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